지난해 이명박 서울시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종교편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최근 문봉주 뉴욕총영사가 지나친 종교편향 활동으로 교민사회에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온누리 교회 장로인 문봉주 총영사는 1월 23일부터 플러싱 순복음뉴욕교회에서 8개월 동안 계속되는 공개 성경강좌를 시작했다. 문 영사는 이를 위해 교민신문에 광고를 내고 강좌등록과 교재판매에 영사관직원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종교계와 불교사원연합회는 이와 관련해 “한국정부를 대표해 교민보호임무를 수행해야할 공인인 총영사가 특정 종교와 교회의 홍보활동을 공개적으로 벌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부임한 문 영사는 총영사의 자격으로 각종 기독교 관련 행사에 참가해 물의를 일으켜 왔으며, 이번 성경강좌는 “휴일을 이용한 개인적인 신행활동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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