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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선보이는 한국 전통사경
김경호 전통사경전 2월 4~11일 뉴욕 한국문화원서


자지금니 길상팔보도.
부처와 나의 마음을 붓끝에 하나로 모아 경전글귀를 한 자 한 자 옮긴다. 매순간 일념으로 정성을 다하기 때문에 참선 못지않은 수행 방편으로 여겨져온 사경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장엄하는 공덕행위로도 중시돼 왔다.

한국 전통사경의 길을 개척해온 한국사경연구회장 김경호씨가 2월 4~11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전통사경 초대전을 갖는다.

전통사경 10점, 보살도ㆍ비천상 등을 사경과 접목시킨 불교미술 응용사경 20점, 탁본ㆍ인경한 작품 위에 사경한 응용사경 10점 등 총 40점을 공개하는 자리로,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 전통사경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예 및 사경 소개 퍼포먼스, 전통사경 슬라이드 강연 등의 전시이벤트(2월 8일 오후 6시 30분), 사경과 관련한 김경호씨의 사찰 순회 강연(뉴욕 정명사, 뉴저지주 원적사, 한국문화원)도 예정돼 있다.

김경호 회장은 “세계 최초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직지심체요절> 등을 제작 인쇄한 우리나라는 인쇄문화의 종주국”이라며 “이번 뉴욕초대전을 기점으로 인쇄문화를 촉발시킨 사경의 예술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1-212-759-9550)
강신재 기자 | thatiswhy@buddhapia.com
2005-01-29 오전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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