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 생활 > 복지
정신지체장애인들, “신나게 스키타고 왔어요”
2005 경주시 정신지체장애인 스키체험교실 개최

“눈밭에 오니 너무 좋아요. 이제 싱싱 잘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신지체장애인 조병삼(가명)씨가 경주시가 마련한 스키캠프를 통해 열심히 스키 타는 법을 배우고 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광)에서 열심히 직업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조병삼(가명ㆍ25)씨가 스키장에서 신이 났다. 겨울 날씨 속에서 얼굴이 붉게 상기된 줄도 모르고 ‘선생님(스키강사)’이 시키는 대로 좌우 걸음마를 열심히 했더니 자신감이 붙었다며 멋쩍게 웃는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경주시 스키협회(회장 최병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정신지체장애인 스키체험교실이 1월 26일 충북 수안보 사조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스키는 흔히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지만 장애인들이 쉽게 접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작년부터 경주시 스키협회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의기투합해 ‘정신지체장애인 스키체험교실’을 열었다.

관계자들은 막연히 ‘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이라 좋아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장애인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상대적으로 체험기회가 적었던 스포츠를 접해서기도 하지만 아이들처럼 ‘눈’을 좋아하는 장애인들의 심적 욕구를 만족시켜서기도 하다.

직업재활훈련팀의 23세 이상 성인정신지체장애인 23명과 복지관 직원, 관련학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한 이번 스키체험교실은 경주시 스키협회 회원들이 장애인들에게 개인강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이끈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정상훈 직업재활팀장은 “장애인들은 근력이 약해 운동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는데 스키 체험에는 매우 적극적이었다”며 “앞으로 스키협회 측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장애인들의 사회성을 기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054)776-7522
배지선ㆍ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
2005-01-28 오후 6:43: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