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에 오니 너무 좋아요. 이제 싱싱 잘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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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경주시 스키협회(회장 최병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정신지체장애인 스키체험교실이 1월 26일 충북 수안보 사조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스키는 흔히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지만 장애인들이 쉽게 접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작년부터 경주시 스키협회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의기투합해 ‘정신지체장애인 스키체험교실’을 열었다.
관계자들은 막연히 ‘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이라 좋아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장애인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상대적으로 체험기회가 적었던 스포츠를 접해서기도 하지만 아이들처럼 ‘눈’을 좋아하는 장애인들의 심적 욕구를 만족시켜서기도 하다.
직업재활훈련팀의 23세 이상 성인정신지체장애인 23명과 복지관 직원, 관련학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한 이번 스키체험교실은 경주시 스키협회 회원들이 장애인들에게 개인강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이끈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정상훈 직업재활팀장은 “장애인들은 근력이 약해 운동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는데 스키 체험에는 매우 적극적이었다”며 “앞으로 스키협회 측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장애인들의 사회성을 기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054)776-7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