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사찰에서 보내고 싶다.”
이번 설날은 연휴 기간 앞 뒤로 1~2일의 추가 휴무를 보태 최대 6~9일간의 긴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긴 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설날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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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대부분 실질적인 연휴 시작일인 7~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뤄져 있다.
동해안의 관음 기도처로 이름 높은 낙산사에서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지나간 한해에 대한 소감과 새로운 다짐을 쓰는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 전통음식 만들기(만두 빚기)와 전통놀이(성불도 놀이)를 하며 가족들과의 우애를 다질 수도 있다.
음력 정월 초하루가 시작되는 순간, 웅장하게 울리는 범종소리를 들으며 떠오르는 해를 기다릴 수도 있다. 고양시 흥국사는 북한산 등반과 설맞이 타종식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포함하고 있으며, 공주시 갑사에서는 계룡산 삼불봉을 올라 정초 해맞이를 하는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자광사, 강화국제연등회관, 골굴사는 설을 맞아도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외국인 및 해외입양아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설날 아침 합동차례를 지내거나, 스님과의 따뜻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설날’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아예 가족단위로 접수를 받는 사찰도 있다. 해인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무료로 모시고 설날 아침 세배와 새해 덕담을 듣는 시간을 준비했다. (02)732-9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