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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군차’ 대량생산 터전 마련


경남 김해시가 지역특산물인 ‘장군차(將軍茶)’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섰다.

김해 장군차영농조합(조합장 김종국)은 1월 15일 김해시 상동면 매리 소감마을에 지상 2층, 연면적 165㎡ 규모의 김해장군차 제다공장을 설립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김해장군차 영농조합이 지난해 11월 6천 여 만원을 들여 건립한 이 공장에는 장군차 가공에 필요한 채엽기, 비빔기, 건조기, 덖음솥 등의 생산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오는 4~5월경 장군차가 수확되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해 지역은 서기 48년 가야국의 시조인 수로왕의 허황후가 인도에서 시집올 때 차씨앗을 가져와 차가 재배되었다고 전하고 있으며, 김해 차나무가 ‘장군차’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고려 충렬왕이 왜구 정벌을 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차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해 ‘장군차’라고 명명한 것이라는 기록(<신증동국여지승람>)이 전한다.

매년 5천여 통(통당 100g)의 장군차를 생산할 계획인 김해시는 “장군차는 잎이 타원형으로 쓴 맛이 적고 탄닌과 비타민 C, B1, B2 등이 다른 녹차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다”며 “제다공장 설립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장군차를 전국유통망을 통해 알려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장군차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장군차 묘목을 대량생산, 김해 대동면과 상동면 등지의 50여 농가에 150여만 그루를 보급했다. 또한 오는 2007년까지 100만주를 추가 보급키로 하는 등 장군차 복원에 앞장 설 예정이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1-26 오후 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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