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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ㆍ재가수행자가 함께 읽는 '계초심학인문'

책 <계초심학인문 새로읽기>.
‘출가해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책’. 바로 <초발심자경문>이다. 보조지눌 스님의 <계초심학인문>과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 야운 스님의 <자경문>으로 이뤄져 있는 <초발심자경문>은 우리나라 행자교육원의 필수과목이다. 이 세 권의 책에는 첫 마음을 내어 수행자의 길에 들어선 이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일깨우고 경계해야 하는지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김호성 교수(동국대 인도철학과)는 <계초심학인문>을 <초발심자경문>에서 독립된 하나의 텍스트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님을 주된 독자로 삼아 씌여진 <발심수행장>과 <자경문>과는 달리 <계초심학인문>은 출가수행자 뿐만 아니라 재가수행자들에게도 읽혀져야 할 기본적인 교과서라는 것이 그 이유다.

<계초심학인문 새로읽기>는 보조 스님의 정혜결사 정신을 펴고자 <계초심학인문> 100회 강의를 발원한 지은이가 지난 1993년 발간한 책을 다시 펴낸 것이다. 보조선의 윤리적 입장이나 정혜결사에 대한 논문 2편을 삭제한 대신 원문에 대한 해설과 강의를 더욱 보강했다. 지은이가 “원없이 한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다”고 할 만큼 <계초심학입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읽을 수 있다.

책은 <계초심학인문>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라는 해제를 시작으로 ‘착한 벗을 가까이 하라’ ‘부처님 말씀에 의지하라’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여러 규칙과 대중의 화합을 위한 교단윤리, 결사도량에서의 규범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부록으로 원문 현토와 우리말 <계초심학인문>을 실었다.


□ <계초심학인문 새로읽기>(김호성 지음, 정우서적, 5천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1-26 오후 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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