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지인들에게 “뒷 일을 부탁한다”며 행방을 감춘 지율 스님의 소재가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과 경찰 당국, 도롱뇽의 친구들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단체들은 지율 스님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히 지율 스님이 외부와의 연락마저 끊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님 동생, “저 역시 답답할 뿐입니다”
![]() | ![]() | |||
| ||||
![]() | ![]() |
경찰 당국도 마찬가지다. 스님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왔던 종로경찰서 담당 형사 역시 “종교시설에 계신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과 시민사회단체 등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의 한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스님의 소재를 찾고 있지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불교시민사회단체, “정부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와 같이 지율 스님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관련 단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도법 스님과 세영 스님, 문규현 신부 등 불교계와 천주교 성직자들은 지난 주말에 지율 스님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롱뇽의 친구들과 녹색연합, 민주노동당 등의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오늘 오후 6시 교보문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당국에 성의 있는 대안제시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녹색연합 서재철 자연생태국장은 “지율 스님이 하루 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