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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 훔쳐 반입한 절도범에 실형선고
재판부 "정상적인 국가간 협약 등으로 반환받아야 떳떳"


김 씨등 절도범이 가쿠린지(학림사)에서 훔쳐 반입한 고려불화.
일본 가쿠린지(鶴林寺)에 소장돼 있던 고려불화 아미타삼존도를 훔쳐 국내에 반입한 절도범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언 판사는 1월 21일 고려불화 등 시가 21억여원 상당의 문화재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56)에게 징역 2년, 공범 황모 씨(5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羚퓟灌?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과 같은 방법으로 약탈당한 문화재를 되 가져 오는 것은 또 다른 의미의 국제적 범죄일 뿐 문화국가 국민으로서의 올바른 행동으로 볼 수 없다"며 "국력을 키워 정상적인 국가간 협약 등의 방법으로 우리 문화재를 반환받는 게 후손들에게도 떳떳하다"고 말했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상신이 일제의 약탈문화재를 찾아오라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나 일본의 국가지정 문화재인 성덕태자회절 6폭 등 족자도 함께 훔쳤고 고려불화를 1억1천만 원에 처분해 대금을 나눠 쓴 점을 감안하면 오로지 애국심에 근거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며 "고려불화는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전부터 피해자가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우리가 약탈당한 문화재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1-22 오후 12:12:00
 
한마디
우리나라 불화의 전성기는 당연 고려시대입니다. 우리나라의 불화가 얼마나 유명하고 그 예술적 가치가 높은지 당시 중국과 일본에서 우리고려불화를 수입해갔다는 기록이 있다는 군요. 그렇다면 위의 불화는 일본이 정식 수입해갔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면 그 불화의 주인은 일본이라고 보아야합니다. 그 작품이 일본에 있있는 것은 정말 애석하지만 그래도 자랑스런 우리문화유산입니다.
(2007-06-29 오전 3: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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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일이 범죄라면 여기에 대책도 하나 못하고 외국에 찍소리 못하는 정부도 역시 범죄자라고 봐야할것이다.
(2005-01-22 오후 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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