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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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생명과 지율 스님 살리기 촛불문화제
도롱뇽소송광주전남시민행동, 천성산 환경평가 촉구


지율 스님과 말못하는 생명을 살리자는 시민의 염원이 퍼지고있는 가운데 1월 21일 광주 우체국앞에서 ‘천성산과 뭇 생명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18일부터 촛불제를 열어온 도롱뇽소송광주전남시민행동은 “뭇 생명을 살리고자하는 지율 스님의 목숨 건 단식이 87일째를 맞이했다”며 “환경 파괴와 미래를 짓밟는 이들의 참회를 촉구하는 촛불을 밝혀 도롱뇽을 비롯한 말못하는 생명과 지율스님을 지키고자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롱뇽의 친구들, 정토회, 녹색연합, 민주노동당 등 불교계와 시민, 정당, 사회 단체 회원들은 생명을 위한 지율 스님 글과 지율 스님에게 드리는 어린이 편지글을 낭송하고 “천성산 공사 중단과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를 촉구했다.

선덕사 유치원 원아들도 ‘도롱뇽 송’과 율동으로 시민들에게 “지율 스님과 도롱뇽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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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께 드리는 편지 (정다솔 광주 계림초 5년)

지율스님께
안녕하세요?
저도 지율 스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생명들에게 ‘멸종 위기종’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율스님이 반대를 안하셨다면 저도 제대로 모르고 넘어가게 될뻔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율스님의 환경에 대한 노력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알다시피 우리한국은 유엔이 지정한 물 부족국가여서 초록자연까지 없어지면 많은 어려움이 생길꺼라 예상됩니다. 이런점에서 도로가 생기는 것을 반대하시는 지율스님이 위대해 보이십니다. 이렇게 단식까지 하면서도 뜻을 굳히고 있는데 도로를 만든다는 것은 도로 만들기에 찬성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런 찬성하는 사람들은 저에게 ‘너는 한번도 죽인적 없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요? 저는 죽이지는 않아도 나비나 잠자리를 잡기는 합니다. 이제는 그러지 않겠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사람들이 자꾸 죽이니까 동물들이 우리를 피하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그리고 우리의 욕심 때문에, 조금 빨리가려는 욕심 때문에, 동물들이 죽어가면 안되잖아요. 길을 가다 흔히 죽은 새끼고양이, 쥐, 새, 요즘은 죽은 개와 버려진 애완용 개들도 많이 봤습니다. 지율 스님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어요. 저렇게까지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이에요. 노력하신만큼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율스님 화이팅!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5-01-22 오전 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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