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소재 선돌선원에서 고려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급 범종이 발견됐다.
서귀포시는 최근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이 종에 대한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문화재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범종은 청동으로 제작된 것으로 높이(용뉴 포함) 33㎝, 무게 10㎏, 구경 21.5㎝ 크기의 작은 소종(小鐘)이다.
서귀포시는 “문화재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크기는 작지만 양식기법이 세련되고, 한국 종의 특색을 골고루 갖춘 고려 동종의 수작이라는 판명이 났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는 범종의 소장사찰인 선돌선원이 인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보호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보호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범종을 시에서 보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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