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격도 좋고 너무나 건강했던 우리 아이가 이런 병에 걸렸을 줄이야….”
지난해 6월부터 국립암센터에서 재생불량성빈혈로 치료받고 있는 최재승(18)군의 상태를 전하며 어머니 박숙희(39)씨는 말을 끝내지 못했다. 중학교 때부터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며 감기 한번 제대로 앓은 적 없었던 재승이가 2004년 5월 ‘급성 상세불명 무형성빈혈’로 진단받아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도 좋아하고 활발했던 재승이는 현재 6개월간의 면역치료를 견디고 골수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골수 일치 확률이 가장 높은 여동생과 골수가 맞지 않아 타인에게서 맞는 골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재승이의 수술비, 치료비는 모두 경기도 이천에 혼자 거주하면서 화물차 운전을 하고 있는 아버지 최영일(43)씨의 몫이다. 하지만 최씨의 소득 170만원은 가족 생활비만 감당하기에도 빠듯하다. 이미 집을 담보로 2천만원을 대출받아 재승이의 치료비로 쓰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어려워도 아이를 위해선데 어떡하나요. 아이가 일어날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요.”
익산불교대학에서 불심을 키운 부부는 아이가 다시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하기를 꿈꿀 수 있도록 매일 기원한다.
문의 (02)734-8050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예금주 생명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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