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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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당을 지역사회 문화 복지의 중심지로”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 인터뷰


잔각종 효암 통리원장


올해 4월로 임기를 마치는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 효암 원장은 “26대 통리원장으로 재임하며, 회당 종조의 정신을 이어받아 밀교중흥을 위해 여건을 조성해왔다”며 “새로 출범할 집행부가 현재 진행 중인 종단개혁을 마무리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기가 이제 3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26대 통리원장으로 재임하며,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 어려움이 오히려 종단의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종단의 갈 길이 분명해지니 종도들의 자신감도 커진 것 같습니다. 이제 임기가 3개월 남았습니다만 어떤 분이 통리원장을 맡더라도 종조님의 유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불상봉안 문제 등은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 종조님의 유법 10가지를 실천하기 위해 불상봉안, 승려제도 복원 교육강화등의 작업에 나섰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같은 일은 진각종과 밀교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들은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복원하는 의미가 큽니다. 가장 뜨거운 문제는 불상봉안입니다. 현재의 심인당 구조상 불상을 모시기는 힘듭니다만 영묘전이나 납골당등 특별한 곳에는 모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엄은 교법과 수행체계를 기본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수행승 제도의 도입도 시간의 문제입니다. 진각종에 원래부터 출가 독신수행자가 있었습니다. 1964년 구족계 수계식도 있었고, 삭발염의한 수행자들이 심인당에서 포교에 전념했었습니다. 6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것이 바뀐 것입니다. 현재 반대하는 스승님들의 의식도 시간이 가면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


진각종 정체성과도 연관이 있는 본존불 지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종단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은 흥망성쇠와 직결됩니다. 원래 진각종의 본존은 육자진언과 비로자나불이었습니다. 65년 총지종과 분종하면서 육자진언만 본존으로 됐습니다. 진기 18년 종조열반 이전으로 환원하자는 것입니다. 초기교단의 어른 스승들의 말씀과 근거를 중심으로 정리해야 밀교의 중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올해 핵심사업으로 문화재단 설립계획을 밝히셨습니다.

- 이제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문화종단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그 진원지는 심인당이 될 것입니다. 심인당이 문화회관 개념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지역사회 교육 문화 복지사업과 연계되어야 주민들의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진각종이 전통불교와 약간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심인당이 독특한 사업들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종단차원의 문화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것입니다.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심인당들이 산하단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불교문화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 자료개발 진언과 다라니 발굴등도 주요사업이 될 것입니다.


한국밀교의 세계화에 대한 계획은

- 올해 스리랑카에 어린이 집을 건립하는 등 천천히 세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도 일본 중국 티베트 몽골의 밀교종단과 세계밀교도협의회 구성을 추진중입니다. 또 원래 조계종 원불교와 세계불교도우의회 창립에 기여했고, 초창기 가입된 3대종단이었습니다. 올해 8월에 열리는 세계불교도우의회 모임에서 다시 가입할 계획입니다. 남인도에도 4월중 종단의 유학생을 파견해 수행토록 할 것입니다.


밀교의 홍보및 대중화가 시급한 것 같습니다.

- 밀교의 대중화를 위해 밀교의 경서를 번역해 보급하고, 교리강좌를 통해 대중화하겠습니다. 또 뉴미디어시대에 발맞춰 인터넷방송국을 설립하고, 경주 산내연수원에 이어 홍천에도 제2 수련원을 건립해 진언행자들의 교육 수행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행 명상 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불자들과 진언행자들에게 덕담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새해를 맞아 불교계가 더욱 발전하고, 불자들의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불공기간동안 기원드렸습니다. 우리 종단은 창종 60년을 맞아 밀교 중흥종단으로 실천적 도약을 위해 문화 복지 불사를 통한 대중불교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사부대중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효암정사는 이밖에도 4대성지 성역불사 지속, 납골당인 탑묘원 건립, 총본산 종합개발, 육자진언과 37존 신행의 대중적 전개, 사이버 포교지원등의 계획을 밝혔다.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5-01-21 오후 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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