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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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사 괘불탱 보물지정 예고
수월관음도와 '경주 괘릉 안 석상 및 석주 일괄'은 보물 지정


적천사 괘불탱.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2호인 적천사 괘불탱과 지주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적천사 괘불탱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연꽃가지를 들고 서 있는 보살형태의 독존도 그림으로 보관의 중앙에 5위의 화불(化佛)을 안치하고, 좌우에 봉황장식을 뒀다. 주홍과 녹색을 주조로 해 연분홍색과 연녹색 계열을 사용해서 화면 전반에 명랑한 느낌을 준다.

그림 화단의 화기에 따르면 1695년에 조성됐으며, 화원으로 상린(尙鱗)·해웅(海雄) 등이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이 괘불을 걸기 위한 지주는 1701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괘불탱과 함께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이들 괘불과 지주가 17세기 말의 형태를 잘 보여 준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


적천사 괘불탱을 걸 때 사용했던 지주.


한편 지난 11월 지정 예고됐던 수월관음도(태평양박물관소장)와 통일신라시대 왕릉 구역인 괘릉(卦陵) 안 `석상(石像) 및 석주(石柱) 일괄'은 보물 제1426호와 제1427호로 각각 지정됐다.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1-20 오후 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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