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나눔의 손잡기’를 통해 모은 남아시아 지진해일피해 돕기 성금 2억3080만원을 1월 19일 조계종에 전달했다.
본사 김광삼 사장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본사 ‘나눔의 손잡기를 통해 모은 성금 3080만원과 한마음선원 본원 및 전국지원, 해외지원에서 모은 2억원을 포함해 총 2억308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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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을 전달받은 법장 스님은 본사와 한마음선원에 사의를 표하고 "성금을 이재민들에게 골고루 전달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쉽지 않다”며 “스리랑카에 유치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장 스님이 밝힌 바에 따르면 유치원 부지 매입을 위해 현재 사회부장 지원 스님이 스리랑카에서 정부 관계자와 협상을 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스리랑카 아스기리야종단이나 말라뮤트종단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 건립과 운영은 조계종에서 직접하며, 현지인 절반과 조계종 관계자 절반을 이사진으로 하는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지원 스님이 입국하는 19일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광삼 사장이 “날씨가 찬데도 불구하고 총무원장스님이 직접 ‘자비의 탁발’을 나가 종도들이 많이 감동했을 것이다. 본사에서도 1차로 133만원의 성금을 모아 조계종에 전달했지만 이 모습을 보고 다시 2백만원을 모았다”라고 말하자 법장 스님은 “종단 산하 3천 사찰들이 각각 스님 1명과 신도 5명으로 탁발단을 구성해 거리에 나서면 하루에 10만원은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열흘 동안 진행하면 100만원을 조성할 수 있다. 3천 사찰들이 여기에 모두 동참하면 30억을 모을 수 있지만 일회성으로 행사를 진행해 아쉽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무관ㆍ기획실장 여연ㆍ사회국장 인오 스님과 본사 위영란 편집부국장, 이경숙 취재부장ㆍ김원우 차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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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사 나눔의 손잡기에 성금을 낸 곳은 다음과 같다.
안국선원(선원장 수불)ㆍ금강경독송회(회장 김재웅) 각각 1000만원, 여여선원(선원장 정여) 300만원, 한국불교승가회(회장 무공) 100만원, (사)자비봉사회(이사장 이강령)ㆍ자비원(이사장 부동) 150만원, 현대불교(사장 김광삼) 200만원, 미얀마선원(원장 산디마) 50만원, 사법연수원 다르마법우회(회장 이만덕) 1백10만원, '붓다와 떠나는 책여행' 70만원, ‘법현 스님의 열린 절' 1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