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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의 한계 불교생태학으로 극복”
동국대 제4차 에코포럼


동국대 에코포럼의 네번째 정례포럼
“지난 세기 사회과학이라는 근대적 개념은 산업사회에서 대상을 단순화하고 획일화하는데 유용했던 학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정신과 몸, 개인과 사회,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상호의존적 시스템으로 유지 존속되고 있음을 밝히는 생태학적 인문+사회과학의 시대가 될 것이다.”

에코포럼(공동대표 고건 권태준 홍기삼)은 1월 15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사회과학에서의 시스템과 상호의존성’ 주제로 4번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이날 전체속에 부분으로 존재하는 개인의 정체성과 행위의 합칙성을 밝히는 사회과학의 분석적 행위가 불교생태학과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 지를 가늠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장덕진 사회학과 교수는 “인간의 행위규칙은 '정체성(Identity)'과 '발현성(Emergence)'의 문제로 개인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선호와 선택의 결과로 최근 사회과학은 이러한 개인과 다자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측정ㆍ분석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정 토론자로 나선 장시기 동국대 영문학과 교수는 “현재의 사회과학은 ‘정체성’과 ‘발현성’을 상호의존적인 에코-시스템의 작동과정으로 보지 않고 정체성과 발현성을 분리해 생각함으로써 개인과 사회를 이분법적으로 보는 오류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생태학이나 생태학적 인문학이 말하는 관계(시스템)의 상호의존성, ‘1+1=2아니면 3’ 이 될 수도 있는 생태학의 ‘합산규칙’을 대안으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럼은 인간을
이날 포럼은 사회과학의 분석적 기법을 보완하는데 생태학적 접근방법의 효용성를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생명’이아니라 ‘욕망에 따라 행동하는 기계’로 보는데서 근대적 사회과학의 한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장 교수는 개인 홈페이지 1촌 관계들이 가진 구성원들의 개인정보와 상호의존적 네트워크를 예로 들며 “인터넷은 산업사회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가상의 관계들이 가지는 상호의존성은 기존의 모든 인문학, 사회과학적 이론과 분석 방법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분석하는데 생태학적 접근 방법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토론에는 송인주 서울시정개발연구위원이 ‘도시 생태학에서의 시스템과 상호의존성’을, 이상일 동국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가 ‘자연과학적 입장에서 시스템과 상호의존성’을 집중 조명했다.
한편 5번째 정례토론은 2월 12일에 열리며 기존에 4회에 걸쳐 발표됐던 시스템의 상호의존성을 불교학적 관점에서 정리하는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주지발표에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02)2260-8842
조용수 기자 | pressphoto@hanmail.net
2005-01-17 오후 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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