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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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구현 위해 모두가 한마음"
[지금 우리절에서는]서울 정토사

서울 정토사 주지 응천 스님.
금강산이 시작되는 남한의 첫줄기 건봉산 건봉사에서 신라시대 발징화상이 처음 열었던 염불수행 결사인 염불만일회(念佛萬日會). 건봉사가 염불만일회의 중심도량이라면 서울 정토사는 염불만일회의 정신을 잇고 있는 염불만일기도도량이다.

정토사는 염불만일회 법주인 설산 스님이 염불수행정진을 위해 40년 전 창건했다. 그 후 신도들과 함께 염불정진에 몰두하면서 정토사를 염불기도도량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문제가 생겼다. 염불수행을 하려는 불자들은 많아졌는데, 이를 수용할만한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하게 된 것이다. 30평 남짓한 법당으로는 무리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사찰 주변이 개발되면서 상대적으로 사격도 옹색해졌다. 누가 보더라도 염불만일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사찰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하다는 느낌을 가질 정도다.


염불만일회 정신 잇는 기도도량

5월부터 중창불사 - 전국적 염불기도도량 만든다



설산 스님의 상좌인 정토사 주지 응천 스님의 고민도 깊어졌다. 무엇인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이때 신도들이 중창불사를 하자고 나섰다. 이진선ㆍ현정원 거사, 고반야행ㆍ장법계월ㆍ맹보리화 보살 등 주축신도들을 중심으로 정토사를 다시 태어나게 하겠다는 불심이 신도들 사이에서 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올 4월 이후 본격적인 중창불사에 돌입하게 됐다. 완공은 내년 상반기가 목표.
새로 태어날 정토사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150여 평 규모로, 60평 크기의 법당을 비롯해 천불전, 염불당, 요사채 등을 갖추게 된다. 불사가 완공되면 적어도 기도와 수행을 하는데 있어 협소함으로 인한 불편은 덜 수 있게 된다.
신도들의 노력에 주지 응천 스님도 화답하고 나섰다. 현재 응천 스님은 새로운 사찰 운영 프로그램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신도들과 함께 정토사를 전국적인 염불기도도량으로 가꾸겠다는 각오로 밤낮이 따로 없다.
현재 구상중인 사찰 발전방안은 정토불교대학 개원, 봉사회 조직, 신도회 조직 재편 등이다. 명실상부한 염불기도도량이 되기 위해서는 염불기도의 기본인 정토사상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수행과 신행이 일치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역동적이고 조직력을 갖춘 신도회를 구성함으로써 신도들의 신행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스님들이 노후걱정 없이 마음 놓고 수행할 수 있는 복지시설도 건립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응천 스님은 지난해부터 만일염불결사 정진에 들어갔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신도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다. 자신은 별로 하는 것이 없다고 겸손해하지만 표정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정토사 중창불사와 발전방안의 초점은 전국의 모든 불자들이 이곳에서 편안히 기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제공하는데 있습니다. 내년에 다시 와 보시죠.” (02)396-3405
2005-01-15 오전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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