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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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학원과 "보광사 사태"의 함수는?
창건주 권한 승계 법적 장치 '모호성' 부각

보광사 사태가 일어나자 불교계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현대불교자료사진.
재단법인 선학원 사찰인 서울 보광사 사태가 일어나자 불교계에서는 ‘예견된 일’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보광사 창건주인 정일 스님이 원적하기 전부터 재산승계 문제가 거론됐기 때문이다. 또 불교계 일각에서는 ‘제2의 보광사가 나오지 않을까’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학원 문제를 짚어봤다.


창건주 권한 승계 문제없나?
선학원 소속 사찰은 분원과 포교원을 포함해 전국 60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 중 150~200여 사찰은 명의등록만 선학원에 했을 뿐, 실제 선학원 산하 사찰은 350~400여개다. 이 가운데 공사찰 20여개를 제외하곤 모두 사사찰(창건주 승계가 되고 있는 분원)이다.

선학원 정관 제4장에 따르면 사사찰의 스님 창건주는 사제상승(승려 창건주 직계 1대 제자가 창건주의 지위를 승계하는 것)을 영구 보장한다. 또 분원관리규정 제8조 3항에 따르면 창건주 권한의 위임은 재단의 확인 하에 문서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야 한다. 단, 유언서상(민법의 유언 요건 구비된 것) 위임상황은 예외로 한다.

여기에서 일종의 상위법인 정관과 하위법인 분원관리규정과의 충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즉 정관에서는 사사찰 스님 창건주는 사제상승을 영구보장 하지만 재단 확인 하에 문서로 이뤄지지 않거나 민법의 유언 요건이 구비되지 않은 유언서로 위임할 경우 창건주 권한이 위임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광사의 경우도 현중 스님이 은사인 정일 스님에게 창건주 권한을 승계했다며 유언장과 육성녹음 등을 제시했지만 이사회는 분원관리규정 제8조 3항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재단측은 “현중 스님과 정일 스님 문도회측이 서로 창건주 권한 위임 적임자를 주장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뿐, 1999년 이사회에서 창건주 권한 위임을 다루기 시작한 이래 모두 창건주 권한을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사회 구조적 문제 있나?
현중 스님은 1월 8일 ‘보광사 사태 관련 분원장스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하의 문서를 통해 “이사 선임에 분원장스님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전무한 상태에서 일부이사스님들이 당신들의 친소관계에 따라 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충원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현중 스님은 또 “현 이사회는 서울ㆍ경기 지역에 너무 편중(이사 13명 중 8명)돼 있다.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는 분원장스님들의 견해가 이사회에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단측은 “이사회가 서울ㆍ경기 지역에 편중된 것은 이사직을 맡을 만한 스님들이 서울ㆍ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며 “지역별로 이사를 안배할 때 지역 분원장스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의 보광사 사태’ 발생 가능성은?
보광사 사태가 발생하자 불교계에선 ‘제2의 보광사 사태’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선학원 산하 사찰들이 대부분 사사찰이기 때문에 창건주가 입적하면 권한 승계가 문제점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양측의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대두됐다. 사찰은 선학원에 소속돼 있지만 스님은 조계종에 소속돼 있는 이원적 구조가 갈등 조정ㆍ통합을 미약하게 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광사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자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에서 중재에 나섰지만 사찰이 선학원 소속이라는 점 때문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이와 관련 재단측은 “창건주 권한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원칙아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재단에서는 상호 합의하도록 유도할 뿐 해결의 중심은 당사자들에게 있다”며 “당사자들의 요청이 있을 때만 중재에 나선다”고 밝혔다.
남동우 기자 |
2005-01-15 오전 10:27:00
 
한마디
절을 개인 명의로 하고 다시 개인한테 물려주고 출가한 승려가 왜 개인 명의 재산이 필요합니까? 그것도 청정도량을... 창건주는 무슨 창건주입니까? 자기가 절에 시주한 것도 아니고. 더구나 신도들로부터 받은 청정 재물입니다. 그걸 개인 명의로 놔두고 추잡한 재산 분쟁이 그치지 않으니 정말 말세군요. 이런 짓거리나 하는 선학원은 불교계의 말기암입니다.
(2005-06-28 오전 12:42:30)
38
현중 그는 누구인가 ! 왜 쟁쟁한 상좌들 다 나두고 .... 현중이란 말인가.
(2005-06-01 오후 11:44:05)
37
전 불교에 오래되진않았지만 많은문제점이 있는거 같더라구요..조계종이면 조계사에서 스님관리 하는것도 아니고 문도회니 상좌니 은사니해서 그절에서 인제뽑아 관리하는자체가 모순 아닐까요? 조계종스님이면 어느절이나 소속감있게 책임지고 맡은바임무를 부여하고 그랬으면...그러지 않고는 절뺏기싸움은 없어지지 않을듯...
(2005-02-03 오후 7:55:31)
40
누구 잘못인가요? 정일스님 잘못인거 같은데요.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정일 스님이 개인의 사리사욕으로 재산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몇백억대의 재산을 만들어 놓은 자체가 잘못 되었단 이야기 입니다. 현중스님만 잘못된게 아니라, 문도회 측 스님들도 잘못 되었다는건.. 정일스님이 만들어 놓은거 아닙니까? 작금에 폭력사태는 이미 스승님으로 부터 배운거 아닌가요? 80년대초 정일스님이 법주사 주지 하실때, 법주사입구의 상가 주민들과 마찰이 많았습니다. 그때도 승복을 입은 깡패들 동원해서 주민들과 야구방망이 들고 싸웠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지금이 딱 그짝이예요. 그일로 정일스님.. 법주사에서 쫒겨나다시피... 과연.. 보광사에선 무슨일이.. 내가 보기엔... 현중스님은 물론, 문도회스님들 다 쫒겨 날것 같은 기분...
(2005-02-03 오후 5:18:36)
42
정일스님 오래전부터 뵈었다는 님? 인정받았다는 현중스님은 제대로 절운영한답디까?신도회장 박선덕행보살이 돈관리(절살림) 다하고 현중스님은 신도회장 그늘에서 숨도 못쉬고 있더구만...그꼴보기시러서 상좌스님들 발길 끊은지 오래 되지 않았습니까?
(2005-01-20 오후 1:35:10)
43
나도 정일스님은 오래전부터 뵈었지만... 솔직히 지금 절 차지하고 있는 상좌라는 것들은 좀 실망이다. 술에... 돈만 밝히고... 정일스님이 한명 한명씩 시험해 보고 절을 맡겼다고 들었다. 그러게... 정일스님 살아 생전에 중 노릇 바로하고 인정받지... 나쁜넘들... 큰스님 살아 생전에도 그렇게 불효하더니만, 입적하신후엔 아예 스승님을 짓밟는 구나... 에라이 땡줄들아... 내생엔 다들 뱀으로 태어나는 업보를 받아라... 부디... 에라이 땡중들아...
(2005-01-19 오후 5:43:10)
48
툭툭 털고 일어서는,,,이시대의 선승은 정녕 없다는 말인가,,,?!
(2005-01-18 오후 6:05:08)
47
재가불자들이 돈을 보시해서 세운 절인데 어째서 중들이 서로 차지할라고 싸우고 있습니까? 나는 절에 다니려고 하다가도 이딴 꼴이 보기 싫어서 절에는 안가고 집에서 부처님을 믿습니다. 스님은 좋은데 중은 정말 싫어!
(2005-01-18 오후 12:51:30)
41
보광사는 이미 썩었다. 썩은 지푸라기라도 차지할려는 벤뎅이 소갈딱지같은 마구니들만 있구나. 혜안이 없어 눈에 뵈는게 없구나. 말없는 불자들의 지극한 정성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음을 아는가?
(2005-01-18 오전 12:03:02)
42
무소유는 이상향인가? 양쪽 모두 보광사를 떠나라. 오래전 본 정일스님의 카리스마가 생각난다. 초심의 보광사가 그립다. 똥물로 얼룩진 현재의 보광사를 보면서 과거 내가 존경했던 정일스님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보잘것없는 권력,명예욕,물욕,시기심의 늪에 빠진 자들아! 스스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눈을 똑바로 뜨고 보아라.
(2005-01-17 오후 11:42:22)
42
성도재일....새로오신 주지스님 뵈오니 믿음이 갑니다. 잘 이끌어 나가시리라...._()__()__()_
(2005-01-17 오후 3:55:57)
48
보광사 사태는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사태로서 특히 물리력을 동원하여 절을 뺏는 현상은 누구의 옳고 그름을 떠나 21세기에 없어져야 할 병폐로서 이에 대한 종단의 엄격한 징계와 더불어 제2의 보광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물리력 동원하여 자리를 승계받는 것 만큼은 철저히 조사하여 추후에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으로 생각되며 보광사 남산당 정일스님 상좌들은 큰스님의 뜻을 이어 받아 너그러운 부처님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용서해줌으로서 신도들 또한 스님들을 존경하며 따를 것입니다.
(2005-01-15 오후 10:17:35)
42
불자가 되고자하는 사람으로써 이번 사건은 많은생각을 갖게 합니다. 조계종이면 조계사에서 스님교육을 시켜서 보내는것인지.....스님들의 노후까지도 책임을 지는것인지.....그런대도 왜 내 욕심으로 절에서 머무는지....먼저 불자들도 깨어 있어야 이번사태같은일은 두번다시 없을듯...내기도 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2005-01-15 오전 11: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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