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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스리랑카 지진해일 복구 한창
본사 박봉영 기자 현장 취재
도시는 온데간데 없다.
1월 12일 밤 10시께 탕갈라 현지에 도착한 조계종 의료구호봉사단 선발대는 숙소인 해양기술전문대학 기숙사에서 여장을 풀었다. 잠자리에 든 이후에도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를 올리는 사찰의 염불소리가 밤새 끊이지 않았다.

13일 오전 6시부터 3시간여에 걸쳐 탕갈라와 함반토타의 주요 피해지역과 진료예정지를 돌아보면서 참혹한 현장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피해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안가의 가옥은 뼈대만 남은 곳이 대부분이었으며, 침수당시 남은 쓰레기가 그대로 있는 곳이 많았다. 커다란 나무가 뿌리채 뽑혀 바다 가운데 걸쳐 있었고, 높이 15m의 송전탑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있었다. 10톤이 넘는 배가 육지에 올라와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5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함반토타는 해안가의
스리랑카 주민이 부처님전에 향을 올리고 있다.
제방을 우선적으로 복구했지만, 해일로 파괴된 가옥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무 위로 옷가지와 쓰레기 등이 걸쳐 있기도 했다. 10%의 가옥이 완파 또는 반파된 탕갈라의 상황도 함반토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안가 도로는 복구됐지만, 주변의 가옥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그러나 곳곳에서 복구를 위해 땀을 흘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군인과 청년들이 피해가 심한 함반토타 지역에서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의료당국은 콜레라, 말라리아 등 전염병 출몰을 우려하고 있으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함반토타에서는 현지 병원과 타이완 자재공덕회 의료봉사단의 진료가 진행되고 있다.

조계종 의료구호봉사단은 1월 16일부터 24일까지 탕갈라와 함반토타 등지에서 2~3곳의 진료소를 마련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리랑카 함반토타=박봉영 기자 |
2005-01-14 오후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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