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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돌선원 소장 동종, 고려시대 것으로 밝혀져
고려시대 대표적인 소종으로 평가돼

제주 서귀포시 선돌선원 주지 성화 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동종이 고려시대 초기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려시대의 것으로 드러난 선돌선원 소장 동종.
이 종은 종신(鐘身) 위의 종견(鐘肩) 상판에 용뉴가 있고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와 몸통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으며, 음통 상부에 7개의 보주 장식을 갖추고 있다.

또 당좌를 중심으로 우측에는 “靑岩寺”, 좌측에는 “天地大遠聲“이라 하여, 본래 이 종은 청암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33cm 구경은 21.5cm.

문화재청 전 문화재위원인 정영호 박사는 “小鐘이긴하나 용유와 종신의 각 부위가 정제돼 있고, 그 양식 수법이 세련돼 고려 동종의 수작이다”며 “아름다운 표현의 銘文이 있어 더욱 주목된다”고 말했다.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황수영 박사는 "신라 이래 한국의 종이 갖추고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 고려시대 종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성화 스님은 이 종의 소장 경위에 대해 1970년대 은사 스님인 운암 스님이 보관하다 유품으로 남겨준 것을 선돌선원으로 오면서 갖고 왔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고려 유물로서 도내 최초로 확인된 이 종을 지정 신청해 지정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1-13 오후 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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