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선돌선원 주지 성화 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동종이 고려시대 초기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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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좌를 중심으로 우측에는 “靑岩寺”, 좌측에는 “天地大遠聲“이라 하여, 본래 이 종은 청암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33cm 구경은 21.5cm.
문화재청 전 문화재위원인 정영호 박사는 “小鐘이긴하나 용유와 종신의 각 부위가 정제돼 있고, 그 양식 수법이 세련돼 고려 동종의 수작이다”며 “아름다운 표현의 銘文이 있어 더욱 주목된다”고 말했다.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황수영 박사는 "신라 이래 한국의 종이 갖추고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 고려시대 종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성화 스님은 이 종의 소장 경위에 대해 1970년대 은사 스님인 운암 스님이 보관하다 유품으로 남겨준 것을 선돌선원으로 오면서 갖고 왔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고려 유물로서 도내 최초로 확인된 이 종을 지정 신청해 지정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