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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레이 주한 인도 대사는 “총무원장스님이 대통령께 보낸 편지를 봤다. 스님의 자비가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잘 전해질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인도는 이번 지진해일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이 많지 않았다. 한국 정부와 조계종의 도움은 고맙지만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비제야시리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이번 재난은 스리랑카 역사상 가장 큰 것이었다. 인명피해만 3만 1천여 명이고 6천여 명이 행방불명이다. 2백만 가구가 파손됐고 2~3개월이 지나야 복구가 가능하다. 학교 집 등 경제하부구조가 모두 무너졌기 때문에 다시 건설해야 한다. 텐트촌 건설이 시급하다”며 피해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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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신 띠라베챤 태국 대사는 “이번 피해로 인해 인명손실이 5천여 명인 점 등 스리랑카나 인도네시아보다 나은 상황이다. 집이나 학교 등은 큰 피해를 봤지만 현재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주택이나 도로 재건에 주력하고 있으며, 경고 시스템이나 인접국 협력체제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콥 토빙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수마트라 북쪽 지역이 많은 피해를 당했다. 1만 5천여 명의 인명손실과 1천여 명의 행방불명자가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기관도 피해를 입어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국민들이 복구를 시작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각국 대사들에게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뒤 법장 스님은 “불교에서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너의 국가와 나의 국가가 같다’고 가르치고 있다. 종단 차원에서도 전국 스님들이 이번 달 말까지 자비의 탁발 행사를 진행해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재해를 빨리 잊고 내일을 위해 새로운 건설을 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도나 태국은 자생력이 있어 다행이다. 스리랑카나 인도네시아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