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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서삼층석탑, 예정대로 해체복원
다보탑, 석가탑 등은 조사연구 후 보수방향 검토,


감은사지서탑 부분적으로 탈락된 옥개석.


유홍준 문화재 청장이 지난 연말 ‘선언’한 경주 석탑 해체복원 전면재검토 방침에 입각한 보존관리대책(이하 대책)이 나왔다.

현재 문화재청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감은사지서탑의 파손된 옥개 받침석.
알려진 ‘중요석조문화재보존관리대책’에 따르면 감은사지 서삼층석탑은 금년 중에, 불국사 다보탑은 조사연구를 거쳐 2006년에 사업시행에 들어간다. 불국사 석가탑은 조사연구를 거쳐 보수방향을 검토해 2008~2009년에 확정지을 예정이다. 또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보존 및 유지에 초점을 맞춰 2006년까지 보존처리를, 이후에는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보수에 들어갈 감은사지서삼층석탑의 경우,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계획대로 해체복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현재 불국사 다보탑은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감은사서삼층석탑 공사를 마친 후에 난간부를 해체·조사하고 균열부재를 접합 및 강화처리하는 등의 보수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삐뚤어진 불국사다보탑 난간.


석탑 보존과 관련 문화재청은 중장기적으로는 석조문화유산 보존관리센터를 신설해 국가지정 석조문화재에 대한 수리 및 점검, 보존관리기술 연구에 주력한다는 복안도 세워놓았다. 이를 위해 건축, 미술, 보존과학, 토목, 지반공학 등 전문가들로 종합팀을 구성하고 전담 연구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무게하중으로 인한 균열이 보이는 석가탑 기단부.


한편 문화재청은 사업 시행 전에 시민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석탑의 현황

◇ 국보 제112호 감은사지 서삼층석탑(682년)
1959~60년 해체보수하면서 콘크리트를 보강했고, 1982년 탑구를 정비했다.
현재 옥개석에 구멍이 나 있고, 부분적으로 탈락할 우려도 있으며 옥개 받침석은 파손됐다. 또 기단부와 옥개석에 판상박리가 나타나고 있다.

◇ 국보 제21호 불국사 석가탑(751년)
1966년 2층 이상 부분을 보수했고, 1973년 실상사 삼층석탑을 따라 상륜부를 복원했다.
석가탑은 기단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하중을 못 견딘 기단부재에 균열과 변형이 나타나고 있으며 석조레이다와 내시경 조사 결과 내부 공동화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 국보 제20호 불국사 다보탑(751년)
1925년 해체보수하면서 콘크리트를 보강했고, 1973년 훼손 부재를 교체했다.
다보탑은 풍화와 누수로 인한 부재훼손이 심각하다. 사각난간내부에 물이 고여 있고, 두공부에 습기가 차 있으며, 심주 주변에는 이끼가 파랗다. 삐뚤어진 난간도 있고, 난간 받침석과 복발에서는 균열도 보인다.


정림사지탑 기단부 부재 파손.


◇ 국보 제9호정림사지 오층석탑(7세기)
정림사지탑은 부재풍화와 균열이 심하다. 여기저기서 판상박리를 볼 수 있고, 부재 간 간격이 생겨 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단부에는 균열도 보인다.

◇ 국보 제112호 감은사지동삼층석탑(682년)
1996년 해체보수가 이뤄졌다.
감은사지동삼층석탑은 백화가 심각하고, 새로 교체된 신재가 파손되기도 했다. 또 갑석과 옥개석이 처져 역학적으로 불안한 구조다.


◇ 국보 제31호 첨성대(7세기)
-1975년에 경역을 정비했고 1995년 도로를 폐쇄해 첨성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1-13 오후 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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