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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문화재 청장이 지난 연말 ‘선언’한 경주 석탑 해체복원 전면재검토 방침에 입각한 보존관리대책(이하 대책)이 나왔다.
현재 문화재청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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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보수에 들어갈 감은사지서삼층석탑의 경우,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계획대로 해체복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현재 불국사 다보탑은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감은사서삼층석탑 공사를 마친 후에 난간부를 해체·조사하고 균열부재를 접합 및 강화처리하는 등의 보수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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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보존과 관련 문화재청은 중장기적으로는 석조문화유산 보존관리센터를 신설해 국가지정 석조문화재에 대한 수리 및 점검, 보존관리기술 연구에 주력한다는 복안도 세워놓았다. 이를 위해 건축, 미술, 보존과학, 토목, 지반공학 등 전문가들로 종합팀을 구성하고 전담 연구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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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화재청은 사업 시행 전에 시민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석탑의 현황
◇ 국보 제112호 감은사지 서삼층석탑(682년)
1959~60년 해체보수하면서 콘크리트를 보강했고, 1982년 탑구를 정비했다.
현재 옥개석에 구멍이 나 있고, 부분적으로 탈락할 우려도 있으며 옥개 받침석은 파손됐다. 또 기단부와 옥개석에 판상박리가 나타나고 있다.
◇ 국보 제21호 불국사 석가탑(751년)
1966년 2층 이상 부분을 보수했고, 1973년 실상사 삼층석탑을 따라 상륜부를 복원했다.
석가탑은 기단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하중을 못 견딘 기단부재에 균열과 변형이 나타나고 있으며 석조레이다와 내시경 조사 결과 내부 공동화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 국보 제20호 불국사 다보탑(751년)
1925년 해체보수하면서 콘크리트를 보강했고, 1973년 훼손 부재를 교체했다.
다보탑은 풍화와 누수로 인한 부재훼손이 심각하다. 사각난간내부에 물이 고여 있고, 두공부에 습기가 차 있으며, 심주 주변에는 이끼가 파랗다. 삐뚤어진 난간도 있고, 난간 받침석과 복발에서는 균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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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9호정림사지 오층석탑(7세기)
정림사지탑은 부재풍화와 균열이 심하다. 여기저기서 판상박리를 볼 수 있고, 부재 간 간격이 생겨 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단부에는 균열도 보인다.
◇ 국보 제112호 감은사지동삼층석탑(682년)
1996년 해체보수가 이뤄졌다.
감은사지동삼층석탑은 백화가 심각하고, 새로 교체된 신재가 파손되기도 했다. 또 갑석과 옥개석이 처져 역학적으로 불안한 구조다.
◇ 국보 제31호 첨성대(7세기)
-1975년에 경역을 정비했고 1995년 도로를 폐쇄해 첨성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