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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지진해일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남아시아인들을 돕기 위해 발우를 들고 거리에 나섰다. 종법으로 탁발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음에도 남아시아 피해민들이 하루빨리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정성을 모으기 위해서다.
조계종(총무원장 법장)은 1월 12일 오후 1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 일원에서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민을 돕기 위한 자비의 탁발’을 진행했다.
탁발에 앞서 열린 법회에서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리 안에 내재해 있는 탐욕을 씻어내고 부처님께서 실천하신 나눔의 정신으로 돌아가려는 선언이 오늘 이 탁발행사의 가장 큰 취지”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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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출신의 일보 스님(연등국제회관 지도법사)도 “추운 날씨에 서로의 고통을 나누는 자비행은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 안을 것이며, 고통 속에 처한 많은 이재민들에게 크나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날 자비의 탁발은 조계사를 출발해 인사동 거리-종로 금강제화-종로타워-제일은행-조계사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계속됐다.
인사동 거리에서 탁발을 보고 성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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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탁발 결과 모두 3천1백30만6,095원의 성금이 접수됐으며, 1월말까지 전국 사찰에서 탁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비의 탁발에는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 의장 법등 스님, 교육원장 청화 스님,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