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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은 11일 파리 드골 공항에서 하노이 행 비행기를 탑승하기에 앞서 "3개월 동안 베트남에 머물면서 불교를 가르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틱낫한 스님은 2004년 말 입국비자를 받았으며, 체류기간 동안 불교명상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틱낫한 스님은 “40년 전 내가 떠나온 베트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베트남 정부가 나와 내 가르침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70대 후반인 틱낫한 스님은 1960년 초반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후 63년 귀국했으나 반전운동을 벌인 혐의로 67년 추방을 당했다. 프랑스로 망명한 틱낫한 스님은 82년 남서부 프랑스에 불교수행공동체인 플럼빌리지를 창설하고 불교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는 수백 명의 추종자들이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프랑스와 미국 등 세계에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