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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 "천원으로 동남아에 자비를"
부산 정토법당 봉사자들이 해운대역 쇼핑몰 스펀지앞 등에서 거리탁발을 하고 있다
“천원으로 동남아 지진해일 피해자를 도웁시다!”

1월 11일, 부산 정토법당은 해운대역, 스펀지, 프리존 등의 대형 상가건물 앞에서 동남아 지진 해일 피해민들을 돕기 위한 거리 성금 모금에 나섰다. 동래법당과 해운대법당이 동시에 모금운동에 나서, 해운대 법당이 해운대 바닷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맡았고, 동래법당이 동래 지하철역 일대에서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급강하한 기온 탓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종종 걸음을 치던 사람들은 ‘천원으로 동남아 지진 피해자를 돕자’는 보살들의 호소에 발걸음을 멈추고 성금을 넣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온 꼬마부터 5백 원 동전이라도 돕겠다며 동참하는 학생까지 추운 날씨를 녹이는 훈훈한 사랑이 모금함을 채웠다.

그러나 모금함을 든 보살들의 외침을 외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해운대역에 마련된 모금대를 찾아 성금을 넣은 사람들이 거의 없자, 자원봉사자들이 모금함을 들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향해 도움을 호소하고 나서기도 했다.

모금에 나선 한 보살은 “넉넉하지 않은 용돈을 쪼개 동전이라도 넣은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모금함을 외면하고 지나치는 어른들도 많아 안타깝다”며 “일순간에 가족과 집을 잃은 사람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성금을 내어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정토법당은 2시간동안 이어진 이날 성금 모금에 이어 지속적으로 거리 모금 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전 지역에서 모금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1-12 오후 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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