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생각입니다. 대전불교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서로 협의하고 단합하는 일체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월7일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사암련 제17대 회장 취임법회에서 만다 스님(통도사 대전포교원 불교대학장ㆍ용수사 주지)은 화합을 바탕으로 대전불교를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만다 스님이 구상하고 있는 대전불교 발전방안은 불교복지회관 건립, 계층포교 활성화, 스님들의 시대감각 제고, 군 포교 및 재소자 포교의 지속적 확대 등이다.
먼저 불교복지회관 건립과 관련해 만다 스님은 “아직까지 대전에 불교회관 하나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자비불교 복지불교를 이루기 위해 불교복지회관은 반드시 필요하며, 임기 내에 다 못하더라도 기반을 갖춰놓고 싶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어린이 청소년 등 계층별 포교도 중요한 과제이며, 각종 수련회와 장학사업 등을 통해 대전불교의 뿌리를 심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 및 교도소 포교를 더욱 활성화하고, 스님들이 시대감각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 400여 사찰 중 사암련 활동 사찰 수가 절반에 불과한 점에 대해서도 “회원 사찰 수를 늘려 폭넓은 교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40년 전북 진안 위봉사에서 출가한 만다 스님은 현재 통도사 대전포교원 불교대학장과 대전청소년사회문화원장,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등을 맡아 활발한 지역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