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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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로 가족15명 잃은 실바씨, 고국품으로
1월 8일 열린 부산불교신도회 신년하례 법회에 참석한 이기표(오른쪽)씨와 그루게(중앙)씨ㆍ실바(왼쪽)씨.
동남아 지진해일 피해로 여동생 가족을 비롯 15명의 친지를 잃은 재부 스리랑카 노동자 실바(34)씨가 고국을 찾게 됐다.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실바씨는 이번 참사로 가족을 잃고 슬픔과 걱정 속에 있으면서도 집으로 갈 엄두를 내지 못하다 조계종단의 의료봉사팀에 합류해 고국을 방문하게 됐다. 10일 부산을 출발, 11일 서울에서 조계종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동국대 의료봉사단 등과 함께 출국하는 실바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기쁨도 커지만 걱정도 그에 못지않다. 산재를 당해 산재기금을 신청해 놓고 두 달째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집과 가족을 잃은 친지들에게 보란 듯이 해줄 것이 없기 때문이다.실바씨는 가족들과 함께 복구를 도운 후 24일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실바씨의 고국 방문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함께 스리랑카 현지 봉사활동을 떠나는 이기표 부산 보현의 집 원장은 “실바씨 뿐 아니라 부산에 있는 그루게씨도 가족 8명을 잃었으나 집으로 돌아갈 여비나 직장 문제 등으로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종단은 물론 불자들 모두가 이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루게씨는 8일 열린 부산불교신도회 신년하례 법회에서 즉석에서 모금된 성금 1백만원을 전달받았으며 현재 조계종단의 협조를 받아 고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1-10 오후 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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