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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대구에는 지진해일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아시아인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자는 불자들의 소리가 뜨겁게 울려퍼졌다.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을 비롯한 본 말사 스님과 신도, 동화사 강원 학인 스님과 대구경북 포교사단, 운전불자 연합회 대구지부, 교사불자회 등 불교신행단체 회원 500여명이 보현사에서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자 구호를 위한 기금 모금법회를 갖고 보현사에서 대구백화점까지 자비의 탁발에 나섰다.
동화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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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인 불자들은 저마다 손에 ‘지진 해일 피해를 도웁시다’ ‘지진의 피해로 고통받는 지구촌 가족을 도웁시다’등의 문구가 적힌 각종 현수막과 피켓, 전단지, 모금함을 들고 대구시민들에게 십시일반 동참할 것을 권했다.
오후 2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탁발에 나선 동화사 강원 학감 범천 스님은 “나라를 떠나 모두가 이웃이며 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번 서남아시아에 몰아닥친 자연재해를 통해 환경문제를 더욱 생각하고 우리를 돌아봐야 한다며, 환경을 지키는 것이 이웃과 다른 사람을 지키는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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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고등학교에서 나온 1학년 박준용 군은 모금함을 들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기가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시민들이 동참하는 정성을 받으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무려 4시간 동안 엄동설한에 찬바람을 맞으며 꼿꼿이 거리에서 홍보, 캠페인에 나선 원만사 주지 법홍 스님은 “저렇게 고통받는 사람도 있는데 이정도 추위는 문제가 아니라며,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좀 놓일 것 같다”며 고통을 함게 나눴다.
한편 아침부터 대구백화점앞에서 고국의 동포들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던 스리랑카 노동자 인디카(31, 대구시 대명동)와 까야(28)는 “불법체류이기 때문에 엄청난 소식을 듣고도 갔다올수 없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한국불자들이 대신 도움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말했다.
이날 동참 모금액은 모두 600여만원. 동화사는 지난해 12월 26일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 소식을 접하자 27일 ‘대구지역 지진 해일 구호활동 불교모금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제9교구본말사 및 제신행단체가 성금모금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하고, 28일 대구경북지도자 송년의 밤에서 성금 390여만을 1차로 모금하고, 1월 3일 시무식에서 동화사 스님과 동화사 종무직원들의 성금을 모아왔다. 동화사는 앞으로 10일 오후3시에는 청도역 광장 앞, 14일에는 고령에서 자비의 탁발을 하고 성주, 칠곡, 달성군 등에서도 모금운동을 펼치는 등 1월 말까지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모아진 성금은 한꺼번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