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생태학을 중심으로 여러 학제간의 교류를 모색해온 동국대 에코포럼이 1월 15일 오후 2시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시스템과 상호의존성(사회과학분야)’을 주제로 제4차 정례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좌장은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불교철학) 교수가 맡고, 주제 발표에는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나선다. ‘사회과학에서 시스템과 상호의존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장덕진 교수는 미리 배포된 발제문에서 주체(개인들)의 구조적 상호의존성 사회과학적 분석기법을 동원해 자세히 설명했다.
장교수는 “행위자가 구조 속에 혼자 고립되어 있지 않고 다수의 사람들과 적극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는 구조 속 다른 행위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전제하고 “이들의 행위나 선호는 시스템 외부가 아니라 시스템 내에서 발생하며, 이들의 운명도 철저하게 상호의존적으로 결정된다”고 주장해 불교의 연기론적 인식체계를 사회과학적 상호의존성으로 해석했다.
이날 주제 발표 후 종합토론에는 장시기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와 송인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상일 동국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등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