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원 선원장 혜거 스님

“지난 20여년간 탄허불교문화재단의 사업들은 탄허 스님의 업적을 선양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탄허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구체적 사업으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서울 금강선원 선원장 혜거 스님이 지난해 12월 29일 (재)탄허불교문화재단 정기이사회에서 제5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1959년 탄허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혜거 스님은 서울 강남에서 금강선원을 열고 재가 불자 교육과 도심포교에 노력해 왔다.

혜거 스님은 “그동안 정기 학술행사 개최와 장학 사업, 불교문화 사업 등을 꾸준히 펼쳐오면서 재단이 안정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고 강조하고 “탄허 스님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재단의 직할 사찰인 대전 자광사의 위상을 탄허 스님의 유지에 맞게 확대ㆍ개편한다. 혜거 스님은 이를 위해 “사부대중이 한데 모여 공부할 수 있는 교육기관 설립, 탄허 스님의 유품을 한데 모은 기념관 건립, 외국인들에게 탄허 스님의 선사상을 지도할 국제선원 개원 등 실질적 사업들을 펼쳐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