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중단으로 폐쇄위기에 처한 노인복지회관이 사찰지원으로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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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노식당 개원에는 보현정사 정각 스님과 전태홍 목포시장, 황정호 도의원, 김성본 시의원을 비롯한 기관장, 자원봉사자, 지역 노인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무료급식에 앞서 정각 스님은 인사말에서 “단순히 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불자들로부터 최고의 대접을 받고가는 쉼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태홍 목포시장은 “금년부터 규모미달로 부득이 복지회관 기능이 정지되어 무료급식 중단이라는 급박한 상황에 처했으나 보현정사 정각 스님이 선뜻 마음을 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보현정사가 목포시로부터 위탁받은 영산정각원 경노식당은 개신교 여성수도공동체인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가 6년간 운영하던 행복노인복지회관으로, 금년부터 국고보조가 줄어들어 폐쇄위기에 처했던 것을 보현정사가 경노식당으로 전환해 무료급식을 이어가게 됐다.
영산정각원 경노식당은 목포역, 목포항, 선창지역 부근의 독거노인과 노숙자 150여명에게 매일 점심을 제공하며 이를위해 보현정사는 신도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 팀을 조직했다.
6년째 복지관에서 점심을 이용하고있는 김인배(만호동.76)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점심 한끼로 하루를 사는 노인들이 많은데 이마저 없어질까 걱정했다”며 “스님 도움으로 계속 식당이 열린다니 말할수없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