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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두 번 들이치니 세상이 바뀌었다”
한국JTS, 현지구호활동 편지글 보내와

인도에서 쓰나미 피해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JTS(대표 유수)가 현지 상황 및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본보에 보내왔다.

지진해일로 폐허로 변한 스리랑카의 해변.
한국JTS는 4차 선재수련 참가자 서동우씨가 보내온 글에서 “긴급구호를 하기로 결정된 지역은 쿠달로르 시내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라사뻬따이(Rasappettai) 마을”이라며 “이 마을 약 420여 가구 2500여명이 긴 장대에 사리천으로 걸친 임시텐트에서 아무런 가재도구 없이 지내고 있다. 다행히 이번 해일로 마을에서는 3명의 희생자 밖에 발생하지 않았지만 마을의 고기잡이 배가 모두 부서져 모든 생활기반이 사라져버렸다”고 밝혔다.

서동우씨는 또 “이들은 ‘파도가 두 번 들어왔다 나가니 세상이 바뀌었다’고 했다”며 “이들에게 생활할 수 있는 임시거처와 아이들이 공부할 임시학교, 마실 물을 저장할 탱크, 물을 끌어올릴 핸드펌프가 필요하다. 한국에도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편지글 전문.


지난 12월 28일 수자타아카데미의 장영주, 마노(Manoj), 기술학교 학생인 샴발리(Shyambali), 그리고 4차 선재수련 참가자 서동우 이상 4명은 이번 쓰나미 피해지역인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Tamilnadu State)로 긴급구호를 위한 답사를 갔습니다.
먼저 타밀나두(Tamilnadu)에서 가장 큰 피해 지역인 나가빠띠만(Nagappatiman)지역을 답사한 후 쿠달로르(Cuddalore)지역을 답사했습니다.
쿠달로르는 타밀나두주의 중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약 600,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주도인 첸나이(Chennai)에서는 23km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버스로 약 4시간 30분 가량 소요됩니다. 이곳은 이번 해일로 해안 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와 NGO 들은 가장 큰 피해지역인 나가빠티만에 인력과 물자들을 집중하고 있어 구호의 손길이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긴급구호를 하기로 결정된 지역은 쿠달로르 시내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라사뻬따이(Rasappettai) 마을입니다. 이 지역은 우빠나르(Uppanaru)강과 벵갈만의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섬으로 이번 해일로 인하여 마을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모두 강을 건너 강 둔덕에 캠프를 차렸습니다. 약 420여 가구 2500여명이 긴 장대에 사리천으로 걸친 임시텐트에서 아무런 가재도구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해일로 마을에서는 3명의 희생자 밖에 발생하지 않았지만 마을의 고기잡이 배가 모두 부서져 모든 생활기반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들은 ‘파도가 두 번 들어왔다 나가니 세상이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저희들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들에게 지금 생활할 수 있는 임시거처와 아이들이 공부할 임시학교, 마실 물을 저장할 탱크, 물을 끌어올릴 핸드펌프가 필요합니다. 곧 둥게스와리에서 26명의 청소년 노동학교 선생님과 학생들4명의 지바카 병원의 의료팀, 그리고 선주법사님과 13명의 4차 선재수련 참가 대학생들이 도착합니다. 그리고 4명의 선발팀과 지역의 인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 마을에 희망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한국에도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십시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5-01-06 오후 6:45:00
 
한마디
이웃의 아픔이 저의 아픔인 것 같습니다. 미력하나마 조그마한 힘이 되고자 이글을 남깁니다. 저도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힘내십시오.
(2005-01-06 오후 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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