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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새벽기도를 위해 절을 찾은 많은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부끄러움을 팽개치고 행해진 폭력행위로 인해 더욱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이번 폭력사태 또한 누가 잘 했고, 옳으냐의 원론적 시시비비를 떠나 절 뺏기 폭력의 구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또 “절 뺏기 폭력이 되풀이 되는 것은 자질이 부족한 출가자들이 금전적 이익의 충족이라는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데서 기인한다”며 “다시는 폭력이 불교계에 발붙일 수 없도록 관련자들을 발본색원하여 종헌 종법에 의한 강력한 징계를 내릴 것”을 조계종에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 외에도 “폭력의 근원적 예방을 위하여 투명한 사찰재정, 사부대중의 공의에 따른 사찰운영, 출가자의 노후복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 및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의 정착이 하루 빨리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폭력문화의 근절을 위한 근본적 제도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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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명서 전문.
(재)선학원 보광사 폭력행위 가담자의 강력한 징계를 촉구한다.
한국불교계에서 다시는 상기하고 싶지 않은 폭력사태가 또다시 발생하였다.
지난 세밑에 대한불교조계종 선학원 소속사찰인 우이동 보광사에서 절을 차지하기 위해 소위 남산당 정일선사 문도회측 승려 30여명과 신분이 정확치 않은 70여명의 사람들이 곡괭이와 해머, 곤봉 등으로 무장한 채 사찰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사찰로 진입하려는 측과 저지하려는 측의 수차례 물리적 충돌로 크고 작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더구나 새벽기도를 위해 절을 찾은 많은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부끄러움을 팽개치고 행해진 폭력행위로 인해 더욱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한다.
94년과 98년 조계종단사태 이후 불교계 내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폭력행위가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소리가 커왔던 터에 이와 같은 폭력사태가 재현되었고, 더구나 한국 선불교의 전통을 되살리고 그 맥을 이어가고자 설립된 선학원에서 그러한 폭력행위가 자행됐다는 사실이 더욱 불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번 폭력사태 또한 누가 잘 했고, 옳으냐의 원론적 시시비비를 떠나 절 뺏기 폭력의 구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평화적 공존을 가르치는 자비도량에서 분명 폭력행위는 있어서도, 아니 생각할 수도 없는 문제이다. 그럼에도 잊을 만하면 돌이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절 뺏기 폭력이 되풀이 되는 것은 자질이 부족한 출가자들이 금전적 이익의 충족이라는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무소유의 가르침에 충실하라는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은 언감생심 그만 두고라도, 어찌 조그마한 이익을 위하여 시정잡배만도 못한 폭력행위를 일삼는 무리들을 출가수행자라 하며 존경할 수 있겠는가? 설사 그런 자들이 절의 주지가 된다 한들 누가 그 절에 수행하고, 기도하러 갈 것이며, 보시를 한단 말인가?
폭력은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하물며 보통사람들보다 더욱 청정하고 모범적이어야 할 출가수행자들이 휘두르는 폭력은 세인들의 비웃음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조차 하찮게 여기게 만든다.
우리는 이번 폭력사태를 직시하며 다시는 폭력이 불교계에 발붙일 수 없도록 관련자들을 발본색원하여 종헌 종법에 의한 강력한 징계를 내릴 것을 조계종단에 촉구한다.
더불어 폭력의 근원적 예방을 위하여 투명한 사찰재정, 사부대중의 공의에 따른 사찰운영,출가자의 노후복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 및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의 정착이 하루 빨리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폭력문화의 근절을 위한 근본적 제도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
불기 2549년 1월 5일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불교환경연대, 사)우리는선우,
조계종중앙신도회,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