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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이사장 종범 스님은 1월 4일 승가원 법인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신필리에 확보해놓은 3만평 부지에 자비복지타운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승가원은 1차적으로 강원도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소쩍새마을을 11월까지 건평 1300평 단층건물을 설립한 후 이전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비복지타운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06년부터는 2차 공사를 시작해 복지타운 장애인들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과 수영장, 병원, 학교, 재활 센터, 법당 등을 차례로 건설한다.
불교계 최고 시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복지시설을 건립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자비복지센터의 진짜 목적은 ‘제대로 된 불교 복지’에 있다.
과거에는 복지가 복지대상자들의 기본적 의식주 해결 주력에 목적이 있었다면 현재는 복지대상의 인권과 권익 보호, 지역 연대까지 신경 써야 한다. 이에 따라 장애인 시설의 경우에는 재활ㆍ의료서비스의 병행이 요구된다. 이천 자비복지타운이 완공되면 규모뿐 아니라 장애인들의 신체ㆍ사회적 자활에 기여하는 수준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승가원이 자비복지타운 건립 시작을 소쩍새마을 이전과 함께 하는 것은 보건복지부의 ‘미인가시설 양성화’방침에 따라 7월까지 미인가 시설인 소쩍새마을을 인가시설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있어 법적으로 시설 증축이 금지됐기 때문에 노후 된 시설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장애인들의 건강문제도 걸려있다.
몇 해 동안 자비복지타운 건립, 소쩍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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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라는 고비는 넘겼지만 자비복지타운이 완공되기까지 난관은 또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가 바로 ‘자금’이다. 건물축조에만 33억, 전체 공사에는 50억원이 요구되는 대형공 사인데 정부지원금은 소쩍새마을 수용인원 212명 기준이 아니라 ‘100인 시설 규모’로 지급되기 때문에 12억원이 한계다. 승가원 예산을 모두 쏟아 부어도 정부지원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채우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계속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껴안아주고 싶다는 종범 스님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만을 복지대상자로 여기는 의식을 바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삶의 의미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자비복지이고 승가원의 목표”라며 “더 나은 불교복지를 위해 불자들의 깊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원계좌 외환은행 144-22-00913-9 예금주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문의 02)928-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