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현재 전국의 요장업체에서 생산되는 도자 제품 중 찻잔류가 72%(복수 응답)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세계도자기엑스포는 국내 도자산업의 구조와 경제지표 등을 파악함으로써 도자산업의 정책과 지원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도자센서스’ 결과 밝혀졌다. 도자분야에 대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전수조사가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도자엑스포가 1월 4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요장업체는 모두 1,734개이며 종사자 수는 약 6,800여명으로 나타났고 2003년 총 매출액은 약 2,76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장업체의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찻잔류(72%), 접시류(68%), 밥ㆍ국그릇(65%), 화기류(48%) 순으로 찻잔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요장업체의 54%인 943개가 경기도에 밀집되어 있으며, 특히 이천ㆍ광주ㆍ여주 지역에 717개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경남(238개), 경북(131개), 전남(118)의 순으로 요장업체가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전체 요장업체의 63%는 업체 종사자 수가 2명 이하이며, 56%는 연 5천만원 미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도자기엑스포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요장업체의 현황과 문제점을 토대로 유통 및 마케팅, 생산 설비의 현대화 등의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앞으로 2년마다 도자센서스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