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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사회복지활동을 이끌어 온 자제공덕회는 지난 29일 ‘동남아시아에 사랑을, 우리의 자비심으로 그들의 고통을 치유해줍시다’라는 구호아래 50만 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해 이번 재난을 위한 각종 모금, 자원봉사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자제공덕회의 대변인에 따르면 “전세계 자제공덕회 불자들이 앞으로 1주일~ 2주일 동안 거리 모금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 일본, 대만 자제공덕회 주요 본부와 더불어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의 회원들 또한 이번 주 중으로 이번 모금운동에 합류,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도록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운 스님이 이끄는 대만 불광산사를 비롯해 링옌산사 등도 이같은 모금운동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는 등 구호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동부에서는 이번 재난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법회가 열렸다고 미국 CBS가 보도했다. 지난 29일 미 동부 퀸스 지역에서는 승단을 중심으로 수천 명의 불자들이 모여 태국, 스리랑카 등 불교국가에서 발생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또 뉴저지 지역의 스리랑카 교포단체는 피해 지역의 의료 지원과 복구기금 마련을 위해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밖에도 태국, 스리랑카 현지에서는 갈 곳 없는 이재민들을 위해 각 불교 사찰과 스님들이 구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먹을 것과 잠자리가 시급한 이재민들에게 사찰을 개방했다. 또 지진해일 희생자들의 시신조사에도 스님들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