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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타고 온 붓다의 가르침
정운 스님의 <맨발의 붓다>.
매일 아침 컴퓨터를 켜자마자 시작되는 ‘스팸 메일(전자메일을 이용한 광고)’과의 전쟁. 그 지루하고 소모적인 전쟁 속에서 연꽃처럼 피어 있는 이메일 한 통을 발견했다면, 정운 스님(니련선하원 주지)이 보낸 ‘붓다의 메시지’가 아닌지 확인해 보자.

2000년부터 5년째 매주 한 번씩 이메일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스님이 그동안 보낸 메일 내용과 신문, 잡지 등에 기고한 글을 모아 <맨발의 붓다>를 펴냈다. 지난 2002년 선보인 <붓다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에 이은 두 번째 이메일 모음집이다.

비구니 스님이 보낸 메일이라고 해서 온통 ‘불교’ 이야기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니련선하원에서 독서모임을 이끌고 있을 만큼 책 읽기를 즐기는 스님은 <법구경>이나 <아함경> <보왕삼매론> 등의 경전을 비롯해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나 푸쉬킨의 싯구 심지어 성경구절 등 다양한 글을 통해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 글 말미에는 초심자를 위해 각주를 두어 인용문의 출처와 ‘업’ ‘팔정도’ 등의 불교용어를 소개하고 있다.

“가능한 철저히 경전에 입각해 쓰되, 너무 경직되지 않으며 인간적인 풍모가 깃든 향기로움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스님은 “불교의 진리를 어떻게 삶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고, 이를 이메일에 담고 싶다”고 말한다.

<맨발의 붓다>(정운 스님 지음, 무우수, 8천5백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1-05 오후 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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