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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협은 호소문을 통해 “이번 재난은 분명 우리 인류 모두에게 주어진 짐이며, 함께 나누어야 할 고통”이라며 “7대종교 대표자들과 종교인들은 자비와 사랑으로 인류에게 던져진 재앙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서 실천하고 기도할 것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또 “국민들의 뜨거운 인류애와 평화의 마음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국민들의 많은 동참을 호소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
인류적인 재앙 극복을 위한 대국민 동참 호소문
- 동서남 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를 자비와 사랑으로 다함께 극복합시다 -
지난 12월 26일 사상 최대 강진과 해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또한 수많은 이재민과 깊은 고통에 빠져있는 피해국가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동ㆍ서남 아시아 지역의 지진과 해일로 인한 엄청난 피해는 분명히 인류적인 재앙으로서 커다란 당혹감과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며, 자연에 대한 인간의 무지와 욕심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이번 재난을 통해서도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인류는 생명공동체임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이번 재난은 분명 우리 인류 모두에게 주어진 짐이며, 함께 나누어야 할 고통입니다.
이에 우리 7대종교 대표자들과 종교인들은 자비와 사랑으로 인류에게 던져진 재앙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서 실천하고 기도할 것을 국민 앞에 다짐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인류애를 실천하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류애로써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이미 국민들의 뜨거운 자비와 인의, 사랑의 손길이 넘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으며, 그러한 여러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정부와 정치권도 우리에게 닥친 재난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국제구호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국민들의 뜨거운 인류애와 평화의 마음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인류적인 커다란 재앙을 하루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구호운동에 국민들의 많은 동참을 호소 드리며, 피해 국가와 국민들께 자비와 인의, 사랑의 마음을 담아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2004. 12. 30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법 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공 동 대 표 길 자 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공 동 대 표 김 희 중 (천주교 주교)
공 동 대 표 이 혜 정 (원불교 교정원장)
공 동 대 표 최 근 덕 (성균관장)
공 동 대 표 이 철 기 (천도교 교령)
공 동 대 표 한 양 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