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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사찰 각종 공사로 몸살
수행환경 침해 극심 … "관계 당국 대책 제시해야"
아파트 건축 등 서울시내 사찰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보문종 자인사.
서울시내 사찰들이 도로건설과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사찰이 인접한 곳에서 각종 공사가 진행되면서 수행환경에 막대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조계종 보승사(주지 현중)는 대웅전에서 불과 4m 떨어진 지점에 4차선 도로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스님과 재가자들의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보승사는 공사주체인 서울시가 공사에 포함되는 경내지뿐만 아니라 사찰 부지 전체를 수용하고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보승사 주지 현중 스님은 “사찰 전체가 도로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사찰을 옮겨줄 것을 시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며 “불자들의 안정적인 종교생활을 위해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보문종 자인사(주지 동희) 역시 아파트 재건축으로 종교활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올 8월부터 3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 건설공사로 인해 이미 자인사의 법당이 부분적으로 파괴됐으며, 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인 동희 스님의 범패교육과 신도들의 신행활동도 전면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자인사 총무 덕림 스님은 “12층 규모의 6개동 건설공사로 자인사뿐만 아니라 주변 사찰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건설회사가 직접 나서서 종교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북구청의 한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통해 사찰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철주 기자 | ycj@buddhapia.com
2004-12-28 오후 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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