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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가 복잡하고 소화가 어려운 현미의 단점을 보완한 발아현미는 싹이 트는 과정에서 영양 성분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에 '영양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발아현미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밥상에 道가 있다> 등의 저자 정세채(경북과학대학) 교수는 최근 출간된 <밥상이 동의보감이다>(모색)에서 가정에서 손쉽게 발아현미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접시에 1분도 현미를 고르게 편후 현미를 살짝 덮을 정도의 물을 채우고 ▲ 접시 위에 랩을 씌워 송곳 등으로 적당한 수와 크기의 구멍을 여러 개 뚫은 뒤 ▲ 실내 창가 등에 둬서 따뜻한 볕을 쏘인다. 발아하기 시작하면 쌀에서 조금씩 잿물이 나오기 때문에 여름에는 3~4회, 겨울에는 2회 정도 물을 갈아줘야 한다. 현미 표면의 세균이 성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싹이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비벼 씻는 것은 곤란하다.
물을 갈아주기 번거롭다면 소쿠리를 이용해도 좋다. ▲ 촘촘한 소쿠리에 현미의 두께가 1cm 이하가 되도록 손으로 골고루 편 후 ▲ 깨끗한 물을 골고루 뿌려 흠뻑 적셔준다. ▲ 면보자기를 덮은 채로 따뜻하고 그늘진 곳에 두고 ▲ 6~8시간마다 면보자기를 열고 물을 뿌려주는 것을 반복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약 24시간 정도 지나 싹이 1.5mm 자랐을 때가 가장 적당하게 자란 길이다. 한번 씻은 뒤 수분을 제거해 건조한 채로 냉장고 뒤에 보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