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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전 스님은 “우주법계(宇宙法界)가 이로부터 이루어지고 모든 만물(萬物)이 이곳에서 생명(生命)을 얻었으며 성인(聖人)과 범부(凡夫)의 근본(根本)이 되는 신령스런 광명(光明)이 여러분 목전(目前)에 떠오르니 황금 닭이 공겁이전(空劫以前) 소식(消息)을 알리고 금오(金烏)와 옥토는 대지묘용(大地妙用)을 빚어냅니다”라고 법문을 내렸다.
법전 스님은 또 “오늘 아침 산승(山僧)이 본분(本分) 철추(鐵鎚)를 한번 치니 천지(天地)가 뒤집히고 삼악도(三惡道)가 텅 비었습니다. 이것이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방일득이(放一得二)의 도리(道理)입니까? 을유년(乙酉年)의 출신지기(出身之機)입니까?”라며 새해의 뜻을 새겼다.
다음은 법어 전문.
新年法語
우주법계(宇宙法界)가 이로부터 이루어지고
모든 만물(萬物)이 이곳에서 생명(生命)을 얻었으며
성인(聖人)과 범부(凡夫)의 근본(根本)이 되는
신령스런 광명(光明)이 여러분 목전(目前)에 떠오르니
황금 닭이 공겁이전(空劫以前) 소식(消息)을 알리고
금오(金烏)와 옥토(玉土)는 대지묘용(大地妙用)을 빚어냅니다.
산정(山頂)에는 물결이 넘쳐 하늘에 닿고
바다 밑에 먼지가 일어 황금(黃金)을 이룹니다.
집집마다 무쇠나무 향기(香氣)가 가득하고
불어오는 훈풍(薰風)에 천지(天地)가 윤택합니다.
불속에 목우(木牛)는 무생가(無生歌)를 노래하고
구름 위 철마(鐵馬)는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나아갑니다.
사람마다 역순(逆順)의 기틀로 무가보(無價寶)를 얻어
곧은 것은 들고 굽은 것은 놓아 버리니
시방(十方)의 종지(宗旨)가 한곳으로 모이고
정(正)과 사(邪)의 시비(是非)가 원융(圓融)을 이룹니다.
오늘 아침 산승(山僧)이 본분(本分) 철추(鐵鎚)를 한번 치니
천지(天地)가 뒤집히고 삼악도(三惡道)가 텅 비었습니다.
이것이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방일득이(放一得二)의 도리(道理)입니까?
을유년(乙酉年)의 출신지기(出身之機)입니까?
대중(大衆)은 회마(會마) (알겠는가)!
乙酉年 元日 佛紀 2549(2005)年 1月 1日
大韓佛敎 曹溪宗 宗正 道林 法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