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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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선정 '올해의 인물' 황우석 교수
본지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황우석 교수
올해 초 인간배아 복제실험에 성공했다는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발표는 세상을 깜작 놀라게 했다. 황 교수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사람 난자로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해 당뇨ㆍ파킨스씨병 등 불치병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이 기적 같은 소식은 세계적 권위의 과학잡지 <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내외 통신과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 됐다.

황우석 신드롬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올 한 해 동안 황 교수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가 됐다. 그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진정한 올해의 인물이었다. 무엇보다 불자들은 그가 ‘심산’이라는 법명을 가진 불교인이라는 사실에 더욱 뿌듯함을 느꼈다. 올해 봉축법요식 때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으로부터 ‘자랑스런 불자대상’을 수상해 그가 진정한 불자임을 대외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변함없이 우직한 소의 심성을 닮은 까닭일까? 1952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난 황 교수는 가난했던 고교시절 의대에 진학하라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를 뿌리치고 서울대 수의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일생동안 몸에 베인 우직함으로 98년에는 누구도 성공할 수 없을 거라던 복제 송아지 ‘영롱이’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인간배아복제가지 성공시켰다.

일부에서는 황 교수의 연구가 생명윤리를 파괴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매일 아침 연구소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실패와 실패의 연속인 실험 보고서들 쌓인 책상을 마주한다는 그는 자신의 연구가 “이제 겨우 숲이 아니라 겨우 나무를 보는 정도며 중생을 위한 불치병 치료 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오랜 실패 끝에 겨우 조그만 성과를 이뤘을 뿐이라는 그는 연구가 벽에 부딪치는 위기 때마다 강화 전등사 대웅전 법당을 찾았고, 먼 이국땅에서도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학술대회 때면 이른 새벽 홀로 숙소에서 예불을 올리며 자신을 가다듬는다.

10월 6일 동국대 불교대학원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황 교수는 자신이 줄기 세포연구에 매달리게 된 배경, 고비마다 불심에 의지해 역경을 이겨냈던 사연, 그리고 불자이면서 과학자로써 겪는 윤리적 갈등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혀 불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이날 황 교수는 강의 끝 무렵 “능엄경에 나오는 불교의 생명관이 제가 평소 생각해온 생명관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며 다시 한번 부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황우석 교수와 불교생명윤리 부다피아 홈페이지 가기<---이곳을 클릭하세요 ^ ^
조용수 기자 | pressphoto@hanmail.net
2004-12-23 오후 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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