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본지가 보도한 불교학 박사학위 이수자들의 활용방안과 관련, 동국대 불교대학의 위기의식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가 재단차원의 대안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법인 동국대 불교대학발전위원회(위원장 영담)는 최근 동국대 교수, 학생, 졸업생 등 불교학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불교대학 발전방안에 대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석림회가 조사한 불교대학 학생들의 의식조사에 이어 졸업후 사회진출문제까지 광범하게 다뤄지고 있다.
불교대학 학장 법산 스님은 이번 설문과 관련, “불교대학의 틀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교과과정 개편 등 바람직한 후속조취가 취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는 불교대학 졸업생들의 자긍심 정도, 불교대학 위상제고 방안, 발전기금조성시 참여여부 등을 묻는 일반적 질문과 불교학 전공자들의 취업과 진로 등 구체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관련해 불교대학발전위원회 영담 스님은 “2005년 3월경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불교계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불교대학 발전방안을 마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