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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공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첫 삽을 뜨게 되는 지원센터는 1700년 한국불교 역사에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한국불교만의 수행전통을 온 인류에게 알려나가는 중심이 될 것이며, 우리 전통문화에 기반한 문화산업의 전초기지로서 연수 프로그램과 상품개발, 연구활동의 구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도 이보경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1700여년 역사의 한국불교에는 문화산업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있다”며 “불교계와 정부가 협력해 불교문화콘텐츠를 산업화 한다면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불교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 마곡사 주지 진각 스님도 “마곡사는 지원센터 건립을 계기로 다른 교구본사보다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건립을 환영했다.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은 “우리는 이 곳에서 2천만 불교대중과 함께 살아 숨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영구히 유통시키기를, 그리고 무량하신 보살님과 조사님들께서 이룩해 놓으신 보물을 더욱 닦고 밝히기를 원하옵니다”라고 발원했다.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605번지 일대에 건립될 지원센터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국고 122억원, 자부담 122억원 등 총 244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대지 9천여평 건물 4천여평으로 조성된다.
지원센터는 크게 △교육 및 연수시설 △국제간화선 체험센터 등 전통불교 수련시설 △연구시설 △공연시설 △불교문화 정보화시설 △기타 부대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여기에서는 조계종 스님 및 신도, 불교단체, 문화예술단체들의 교육과 연수를 개발ㆍ유치하게 된다. 또 무형의 유산을 문화산업으로 개발하고, 불교문화 정보화 사업을 담당할 뿐 아니라, 각종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하고 창조적으로 계승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간화선 체험센터 등에서는 한국 선불교사상을 내ㆍ외국인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