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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불교도대회는 11시에 시작 10시부터 대형버스들이 속속 포항시로 들어왔다. 모든 차량에는 범불교도대회를 알리는 게시포스터가 붙어있고 각 사찰 명이 써 있다. 운제사 3호, 보경사1호, 법화종 도암사 1호 부산 삼광사는 1호부터 52호까지 끝이 안 보인다. 행사장안에 들어올수 없는 대형버스들이 행사장 주변에 주차를 하고 불자들을 내려놓았다. 불자들은 맨앞에 범불교도대회를 알리는 피켓을 앞세우고 스님 뒤를 따라 질서있게 행사장 안으로 들어왔다.
행사장 입구에는 종편위가 준비한 깃발과현수막 피켓이 종류별로 있고, 정장식 포항 시장의 종교편향정책에 대한 위법성과 위헌성을 알리는 대시민 호소문을 나눠줬다.
대구 경북 각지에서 모인 불자들이 피켓과 깃발을 드니 각오가 남다르다. 더 이상 손에 만 쥘 수는 없는 노릇, 머리에도 두르고 허리에도 두르며 불자들의 각오를 보여줬다.
종합운동장 앞 대형 행사장무대가 설치돼있고, “포항불교가 무너지면 한국 불교가 무너진다는 대형현수막은 오늘 이 대회가 불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게 하는가를 보여줬다. 그옆에는 대형 스크린이 연신 행사장 곳곳을 비춰보여줬고, 스피커에서는 연신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음악이 흘러 나오고 사회자는 “오늘 우리는 이나라에 정의와 진리가 살아있는 것을 보여주는 축제를 할 것”이라고 연신 외쳤다.
하늘은 더없이 맑았고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춥지않았다.
위덕대학교 학생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무료커피봉사에 나섰고, 동국대학교 병원에서는 무료진료차량을 배차해 만일의 환자 발생에 대비했다. 반기독교시민연합 회원들도 일부 배타적인 광신도들이 저지른 여러 가지 사건들에 대한 사진들을 가지고 나와 전시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불우이웃돕기와 사회와 시민화합 실현, 종교간 교류 및 종교화합 실현, 종교편향 사례에 대한 대응의 성공을 위한 모금함에는 많은 불자들의 성원이 잇달았다.
종편위 집행부 스님과 국장들은 “여러분을 뵈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우리는 불심으로 모인 한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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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불교도대회 참여한 3만여명의 불자들은 사회자의 진행에 다라 오른손을 불끈쥐고 “정장식 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고 쩌렁쩌렁 소리를 높였다.
범불교대회의 2부 행사는 시청앞에서 진행됐다.
시청 앞에 나와 있는 시청직원들은 함구한 채 걱정스런 눈길로 지켜볼 뿐이다.
“직원 입장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중에 용기 있는 직원들이 슬며시 입을 열었다.
“직원 입장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할 말 없습니다”
“우리가 뭘 말할게 있겠습니까?”
직원들의 얼굴에는 걱정과 염려의 시선이 역력한데, 왜 할 말이 없겠는가? 함구하고 서서 지켜보는 이들이 공무원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