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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산악회 박웅락 7대 회장
"원조 불교산악회의 '저력'으로 재도약"

부산불교산악회 7대 회장 박웅락 씨.
“부산불교산악회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불교산악회입니다. 그 전통과 위상에 걸맞게 수행과 산행, 봉사의 세 박자를 고루 갖추는데 역점을 두고 정진하겠습니다.”

12월 12일 부산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열린 부산불교산악회 제 12차 정기총회에서 부산불교산악회 7대회장으로 선출된 박웅락(61) 회장의 각오가 새롭다.

1993년 창립이후 전국 불교 산악인연합회 결성의 시금석이 된 부산불교산악회가 11월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시점이어서 박 회장과 회원들의 다짐은 더욱 각별했다.

류진수 부산불교방송 사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김진관 전국불교산악인연압회 총재 등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는 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우수 회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5년 동안 부산불교산악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박 회장이 꼽는 역점 사업은 ‘부산불교산악회의 사단법인 추진’이다. 박 회장은 “조직의 정체성과 위상을 격상시킬 사단법인화를 위한 재정 마련과 조직 활성화에 2년 임기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는 차내 법회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힌 박 회장은 회원들의 신심을 높일 다양한 방안도 구상 중이다. “법회 지도위원을 위촉, 산으로 이동하는 차내 법회를 열어 기초 교리, 사찰예절 등 불자로서의 소양을 다져 신심 최고의 산악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원조 불교산악회의 저력을 되살려내는 게 관건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박 회장은 “산이 좋아 산에 올라, 산에서 만난 불교에 심취한 3백여 명의 회원 모두가 산행이 곧 수행이 되는 참다운 불제자로 거듭 나겠다.”며 “문을 활짝 열어놓고 함께 산을 오르며 공부할 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산행 문의:051)248-5230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4-12-14 오후 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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