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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에서 "정장식 시장의 성시화 발언을 접하면서 화해와 평화 열린 마음을 지향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청년위원회는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종교인으로서의 자성과 참회 회개를 요구하고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지켜 종교 편향적 언행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청년위원회에는 한국기독청년단체협의회(EYC), 대한불교청년회, 원불교 중앙청년회, 천도교청년회 중앙본부, 평화를 여는 가톨릭 청년연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등이 속해 있으며 이날 성명에는 세계평화청년연합과 천태종 중앙청년회도 동참했다.
한편 대한불교청년회 정상옥 회장은 14일 오후 1시 정장식 시장을 만나 성시화 발언에 대한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기 위한 면담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정장식 포항시장의 ‘성시화’ 발언에 대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청년위원회 성명서
“ 참종교는 자신을 부정할 때만이 참 종교이다
‘이것만이 진실이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이미 참 종교가 아니다” - 함석헌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정장식 포항시장의 ‘성시화 운동 세계대회’에서 “포항시를 성시화 하겠다.”는 발언과 “포항시 예산의 1%를 사용하겠다”는 발언을 접하면서 화해와 평화 그리고 열린 마음을 지향하는 우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청년위원회는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교와 종교인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곳입니다. 이러한 다종교사회인 우리사회에서 종교간의 화합과 평화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남과 북, 동과 서, 부자와 빈자 등 우리 사회전체가 양극화되고 극단적 대립이 횡행하는 지금의 세태를 발전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종교인의 자성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그러나 드물게 특정종교의 비정상적인 신자들이 자기 종교에 대하여 맹목적으로 집착하는가 하면,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가 있는 고위공직자들이 스스로의 신분을 망각한 채 지나친 종교 편향 행위를 일삼아 국민들과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자기 종교에 대한 존중을 넘은 오만과 독선, 그리고 편견일 뿐입니다. 이는 참 종교인의 모습이 아님을 우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청년위원회는 천명하는 바입니다.
이에 우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청년위원회는 정장식 포항시장에게 같은 종교인의 양심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정장식 포항시장은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거스르고 독선과 오만 그리고 편협된 행위를 한것에 대하여 종교인으로서의 자성과 참회 회개를 요구합니다.
둘째, 정장식 포항시장은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종교 편향적 언행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임을 시민과 국민앞에 약속할 것을 요구합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청년위원회
한국기독청년단체협의회(EYC)
(사)대한불교청년회
원불교 중앙청년회
천도교청년회 중앙본부
평화를 여는 가톨릭 청년연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기타 동참단체
세계평화청년연합
대한불교천태종 중앙청년회
한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