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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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산스님 외국인 맏상좌 대봉스님
"숭산스님 제자중 12선사가 해외포교 이끌 것"

대봉 스님.
“숭산 스님은 대단한 선지식이었을 뿐 아니라 조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데 뛰어난 분이셨습니다. 숭산 스님께 인가받은 12명의 선사와 25명의 지도법사들이 32개국 120여개 선원에서 정진중인 5만 여명의 외국인 제자들을 이끌고 나갈 것입니다.”

숭산 스님 원적 후 해외 포교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도 12월 7일 불교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숭산 스님이 입적한 후 외국인 제자들을 어떻게 안고 나가는가가 관건”이라며 “화계사 주지 성광 스님에게 국제선원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2월 10일 서울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만난 숭산 스님 맏상좌 대봉 스님(대전 무상사 조실ㆍ사진)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외국인 제자 중 가장 먼저 숭산 스님의 법을 이어받은 스님은 미국 켄터키주립대학 경영학 교수를 지내다 1977년 숭산 스님을 만났다. 이 후 신도로 미국 프로비던스 선원을 7년 동안 다니다 84년 34세에 숭산 스님을 은사로 스님이 됐다. 대봉 스님은 출가 후 결제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대봉 스님은 “전 세계 선원은 크게 아시아, 미국, 유럽 세 권역으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미국 권역은 대광ㆍ성향ㆍ우광 선사가, 유럽 권역은 우방 선사가, 아시아 권역은 제가 중심이 돼 운영합니다. 미국 프로비던스 선원장인 대광 선사가 이 세권역의 연결점 및 중심점 역할을 합니다”라며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조직돼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만약 아시아 지역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경우 화계사 국제선원장인 현각 스님이 처리한다. 사안이 큰 경우 출재가를 막론하고 대봉ㆍ무심 등 6명의 선사들이 논의해 처리한다는 것이다.

숭산 스님이 외국인 불자들을 대상으로 조직한 ‘관음선종’은 재가자의 승복 착용과 지도법사나 선사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든 다음 한국불교를 접하기 때문에 ‘현지 토착화’를 위한 방편이다. 또 승속을 막론하고 누가 얼마나 깨달았는지가 중요하다는 숭산 스님의 지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

숭산 스님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봉 스님은 종단에 바라는 것이 있는냐는 것에 대해선 “동안거 결제가 끝난 다음 이야기 하겠다”고 답했다.

은사 숭산 스님에 대해 묻자 “할!”이라는 대답을 돌려준 대봉 스님에게 “스님은 깨달았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스님은 곧바로 “당신은 누구입니까(Who are You)?”라고 되물었다. “잘 모르겠습니다(I don't know)”라고 답하니, 스님은 대답에서 ‘나(I)’를 빼고 ‘오직 모를 뿐(Only don't know)’이라고 정정해 줬다.
남동우 기자 |
2004-12-11 오후 5:17:00
 
한마디
sfmoon766 1-헷갈리네요. 별님 법이란 것은 공정한 것이고 공정한 것은 중도에서 나온 것인데 자기가 믿고 아는 것은 너그럽게 봐주고 믿지 않고 모르는 남의 것은 자칭 깨달았느니 삼원선원을 비하하는 것은 개인의 사견이 덧붙임이 아닐까요. 대붕스님은 인가를 받아서 선사라고 불러도 너그러움으로 이해가 되어지고 다른 사람들은 까타롭게 비아냥으로 내려 비쳐지니 근본이 한쪽으로 흔들렸으니 누가 공감하리오. 사실 나는 서양애들이 오직 모를뿐 거기서 나만 빼면 된다고하니 그 의식의 장난이다라고 보여지고 어디에 선이 언어의 장난이 있으며 오직 모른다는 것이 선의 언어로 쓰여지기 위해서는 인간이 알고 모르는 의식이 끊어진 곳에서 모르는 것만 남으니 오직 모를 뿐인데 거기다가 나만 빼고남는 모를 뿐은 문제에 함정이 있다. 그것으로서 선을 삼으면 눈가림은 되지만 심안을 뚫려본 사람에게는 얼투당투 않는 소리다. 그런이들에게 인가를 해서 체계를 세워 방편으로 법을 펴는데 그 법이 어디가서 가라앉겠소. 인간의 의식중에 둥둥 떠다니면서 인가가 어떻고 법이 어떻고 깨달음이 어떻고 다 꿈속의 일이라. 불법을 펴는 것이 오히려 불법을 막히는 길이 되니 더 정직해야 되고 인가란 말 대신에 다른 표현을 써서도 혼란 없이 법을 펼 수 있을 텐데 한국법과 미국법을 달리 보니 불법이란 것은 국적이 없는 법인데 이런 것들이 눈가림 밖에 안됩니다.
(2004-12-12 오후 1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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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moon766 2-모르것소 숭산스님이 어떤 의도로 했는지 그렇게 하면서도 불법을 펴서 거기서 오는 혼란을 어떻게 감당해야하든지. 씨만 뿌려놓고 바로 거둘자가 없으면 잡초만 무성하여 땅에 버리니 함부로 선사니 인가니 포교를 빙자해 떠들고 다니는 것은 부처님눈에 재를 뿌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부처님 제자는 고금에 상관없이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야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고금에 상관없이 남의 믿음을 받고 법이 살아날 것입니다. 숭산스님이 참으로 바른 안목이 있다고 한다면 별님이 믿는 것 처럼 꼭 그런 방편이 있어야 되는가 의심가는 것을 그냥 놔둘 수가 없네요. 한때의 쇼. 세상을 요란하게 한다고 해서 그것이 포교가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서양인들이 이성적으로 불교를 접할 때 이성을 쉬기위해서 썼음은 숭산스님의 큰 방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 다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 다음에 살아있는 것이 안보이면 그 법이 얼마나 가다가 시들어 지겠습니까 부처님깨서는 ㅇ2600년 전에도 이런 것을 심히 걱정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숭산스님의 큰 원력으로 불법을 알린 것은 극찬합니다. 그러나 돌아가시기전에 바른 말을 하고 가셨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는 것을 보면 걱정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조금 너무 급하게 법을 펴는 것 보다도 진실이 오래가라는 뜻에서 이런 소리를 합니다.
(2004-12-12 오후 1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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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kwmh 선사라고 인가해 줬다고 하니 깨달은 분들로 알고 헷갈리는가 본데 선이 몸에 익지도 앉은 벽안의 납자들이다.숭산스님이 법계를 정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야 질서가 잡히기 때문이다.선이 활착하려면 어찌 하겠는가.그렇게라도 해야지.깨달음은 함부로 논하는 게 아니다.성철스님도 인가한 이는 없었다.확철대오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게 돈오돈수선이다.오른쪽 배너에 보면 심원선원이라고 거기도 자칭 깨달았다는 거다.숭산스님은 한 점 그늘없이 일을 마친 분이다.그것도 23에 100일 기도 하다가 99일째 까마귀 까악 우는 소리에 활연히 위음왕전 소식이 다 드러나서 오도송 그대로다.스님 말씀대로 어려서부터 우주 근원에 대한 의문이 너무 커서 이런 공부를 이루었던 것인데 참 희귀한 경우라고 하겠다.기자들도 기사 쓸 때 분별을 잘 해서 대도인이니 이런 표현 함부로 쓰지 맙시다.법보신문에 김기추거사를 대도인이라고 했더만 2과를 깨달은 분을 보고.기자들이 사정을 좀 알아야 하는데 세간에 큰스님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다 깨달은 스님이라고 아시나.거의 아니고 정작 法嗣스님들은 선방수좌들조차 모릅니다.그래서 진주무우란 말도 있지.세간 풍문이 다는 아니거든.
(2004-12-11 오후 6: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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