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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드디어 서울 오다
'전쟁과 평화' 등 대표작 친필원고 최초 전시
V.G.체르트코프가 찍은 톨스토이 사진으로 1910년 작이다.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를 서울에서 만난다.


한ㆍ러 수교 120주년, 한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하는 톨스토이 기획전 ‘톨스토이展-살아있는 톨스토이를 만난다’가 12월 10일부터 2005년 3월 2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획전에서 불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시물은 단연 <카르마>. 이 책은 종교적 방황을 겪던 톨스토이가 불교 사상에 심취해 저술한 불교의 업(業)에 대한 논문이다. 뿐만 아니라 노장사상을 다룬 러시아어 번역서들도 ‘사상가 톨스토이’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재에서 집필에 열중하고 있는 톨스토이.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의 친필 원고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러시아어 초판본 작품들과 단행본, 삽화 등도 관람객들을 만난다.


친필
<안나 카레니나>친필원고. No.18(1873~1874년).
원고 외에 일리야 레핀의 회화, 에디슨이 선물한 축음기, 육성 테이프 등 국보급 유물 600여 점이 공개돼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를 중심으로 그가 향유했던 19세기 러시아의 문학 예술 교육을 밀도깊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품은 모스크바 국립톨스토이박물관, 야스나야 폴랴나 톨스토이 박물관 등의 소장품들.



전시회는 △인간 톨스토이 △작가 톨스토이 △톨스토이와 친구들 △교육자 톨스토이 △사상가 톨스토이 등으로 나누어 명문 귀족으로 태어나 실천을 통해 구도자적인 삶을 살았던 톨스토이의 생애와 작품, 불교 등 동양사상에 심취했던 그의 사상을 조목조목 보여주고 있다.


본 전시와 더불어 러시아의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레핀 作. 피아노를 치는 톨스토이와 딸 알렉산드라(1970년).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방학을 맞은 학생과 가족을 위한 연극 ‘바보 이반’은 2005년 1월 4~9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서 무료로 공연하며 로빈아트홀에서는 1월 14~2월 27일까지 공연한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사랑과 희망, 희생과 영원한 생명의 의미를 담은 트리를 만드는 ‘사랑의 트리만들기 페스티벌’은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 12월 10~24일까지 진행된다. 톨스토이의 책을 필사하여 공동 기록서로 만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책 만들기’ 퍼포먼스는 12월 10~2005년 3월 28일 박물관 로비에서 개최된다(02-744-1447).


현지 톨스토이
야스나야 폴랴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톨스토이(왼쪽)와 고리끼. 1900년
학교 교사를 직접 초빙해 러시아 톨스토이 학교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교사와 학생들을 재교육시키는 ‘톨스토이학교 교육 프로그램’은 교사용(1월 18~28일)과 학생용(2월 15~25일)으로 나누어 운영된다(02-323-4505).


톨스토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러시아 영화제는 12월 중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강지연 기자 |
2004-12-11 오후 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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