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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43일째를 맞는 지율 스님은 11월 29일 부산고법이 도롱뇽소송을 기각 및 각하 판결을 한 후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하겠다고 밝혀왔으나 그동안 경찰의 저지로 진입을 봉쇄당해왔다.
지율 스님은 천성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일 낮 12시~2시 경복궁과 청와대 사이로 난 도로 한가운데서 묵언 단식 농성을 할 생각이다.
한편 지율 스님은 같은 날 홈페이지(www.cheonsung.com)에 게시한 ‘다시 거리에 서며’란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젠 단식을 중지하여 줄 것을 제게 청합니다. 또한 단식이라는 저항 방법에 대하여 회의 적이고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며 거리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착잡한 심정을 토로한 후, “저는 감히 애정 어린 눈으로 높은 청와대 담장 넘어를 바라보며 한사람의 수행자로서 이 땅의 안위를 위해, 백두대간의 골수를 파고 혈과 맥을 끊는 재앙을 막기 위해 기도하지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디 국운은 창성하고 모든 생명은 이 땅에 영원하소서”라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