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금강회 종책연구위원회가 내년 3월 종회 상정을 목표로 투표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원행ㆍ혜림 스님과 함께 금강회 종책연구위원인 효림 스님은 “지난 중앙종회의장 선거에서 비밀투표 원칙 훼손 논란이 있었던 만큼, 보다 완전한 비밀투표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금강회 종책연구위원회 차원에서 투표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2월 8일 밝혔다.
효림 스님에 따르면 투표용지 표기란을 현재보다 축소시키거나 표기란 내에 점선을 긋는 방안 등을 마련해 누가 어디에 투표했는지 식별이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소위 말하는 ‘표단속’이 어려워져 보다 자유로운 투표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자투표제에 대해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효림 스님은 “내년 3월 종회 상정을 목표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